배양기술 기반 딥테크 스타트업 티센바이오팜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연 ‘2026 규제혁신 KOSME-IR마트’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배양육 상용화 로드맵과 바이오소재 사업 확장 전략을 투자자와 관계 기관 앞에서 제시한 점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티센바이오팜은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OSME-IR마트에 참가해 기술력과 사업화 계획을 발표했다. KOSME-IR마트는 규제자유특구와 글로벌혁신특구에 참여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민간 투자 유치 기회를 넓히고 사업화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참가 기업들은 벤처캐피털(VC)과 유관기관을 상대로 기술 경쟁력, 상용화 전략, 투자 연계 가능성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무대에 올랐다.
티센바이오팜이 이번 행사에서 앞세운 핵심은 배양육 상용화 로드맵이다. 회사는 발표를 통해 배양육 인허가 절차 추진 계획과 생산시설 구축 방향,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함께 제시했다. 특히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덩어리 형태의 신선배양육을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며, 연구개발을 넘어 실제 사업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배양육 외 확장 전략도 함께 내놨다. 티센바이오팜은 자체 세포 배양 기술을 식품 등급 배양소재와 화장품 원료 등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 분야로 넓혀온 사례를 소개했다. 자사가 개발한 소재 ‘T-NUTREX PLUS’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해 실제 매출을 만들어낸 점도 강조했다. 단순한 실험실 단계 기술이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수익 모델로 이어질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번 수상은 티센바이오팜 입장에서는 기술 자체보다 ‘사업화 실행력’에 방점이 찍힌 결과에 가깝다. 배양육 산업은 기술력 못지않게 인허가, 생산단가, 대량생산 설비, 소비자 수용성 등 넘어야 할 장벽이 많다. 결국 시장의 평가는 “배양이 가능하냐”보다 “실제로 팔 수 있느냐”에 쏠릴 수밖에 없다. 티센바이오팜이 이번 IR 무대에서 생산시설 구축과 글로벌 진출, 소재 매출 실적까지 함께 꺼내든 배경도 여기에 있다.
회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신선배양육과 바이오소재 사업의 글로벌 상용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외 인허가 절차와 생산시설 확충,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프리시리즈A 브리지 라운드를 진행 중이며, 사업 협업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배양육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지만, 규제와 생산성, 가격 문제를 넘는 기업이 먼저 시장 표준을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 티센바이오팜이 이번 수상과 투자 유치 활동을 발판 삼아 배양육과 바이오소재 두 축을 얼마나 빠르게 상용화 단계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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