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대형 홈런에 멀티히트까지 터뜨리며 타율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 오전 10시 45분(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애슬레틱스와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루이스 아라에스(2루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이정후(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드류 길버트(중견수)~대니얼 수색(포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로는 좌완 로비 레이가 등판했다.
원정 팀 애슬레틱스는 잭 겔로프(2루수)~닉 커츠(1루수)~셰이 랭글리어스(포수)~타일러 소더스트롬(좌익수)~제이콥 윌슨(유격수)~조이 메네세스(지명타자)~헨리 볼테(중견수)~콜비 토마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애런 서발리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는 팀의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정후는 최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20일과 21일 열린 1, 2차전에서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다만 22일 열린 3차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치며 잠시 숨을 골랐다.
그럼에도 올 시즌 성적은 여전히 빼어나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69경기에서 타율 0.327(263타수 86안타)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첫 타석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찾아왔다. 이정후는 애슬레틱스 선발 서발리의 2구째 한복판 88.3마일(약 142km/h) 커터를 받아쳐 오라클 파크에서 가장 깊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이저 올 시즌 홈에서 터뜨린 두 번째 홈런이었는데, 타구 속도 99.9마일(약 160km/h), 비거리 414피트(약 126m)의 대형 타구였다. 이는 개인 빅리그 커리어 최장 비거리 홈런으로 기록됐다.
홈런을 치고 들어온 이정후는 덕아웃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을 치르는 중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뒤이어 터진 아다메스의 2루타와 채프먼의 적시타로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다만 이정후는 곧바로 이어진 3회초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토마스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놓치며 실책으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고, 이어 먼시의 적시타가 터지며 애슬레틱스가 한 점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아쉬운 수비를 만회했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는데, 2볼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서발리의 6구째 75.9마일(약 122km/h) 커브를 밀어쳐 유격수 방면 절묘한 코스의 내야 안타를 완성했다.
비록 수비에서 실책 하나를 기록했지만, 타석에서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정후가 이날 경기를 발판 삼아 다시 메이저리그 타율 선두 추격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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