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소멸' 소리 쏙 들어가나"…역대급 기록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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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소멸' 소리 쏙 들어가나"…역대급 기록 나왔다

이데일리 2026-06-24 12:00: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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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혼인 증가가 출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굳어지면서 4월 출생아 수가 7년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사망자보다 출생아가 많아지는 인구 ‘골든 크로스’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 452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34명(18.0%) 급증했다. 이는 2019년 4월(2만 610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출생아 수 증가 폭은 1992년 4월(4043명) 이후 34년 만에 가장 컸으며, 증가율(18.0%) 역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부터 22개월 연속 증가세다. 4월 합계출산율은 0.9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3명 상승했다.

올해 1~4월 누적 출생아 수는 9만 95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 6149명)보다 1만 3385명(15.5%) 늘어나 1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출생아 수 증가를 견인했다. 전년 대비 여성 인구 1000명당 출산율은 △30대 초반(30~34세) 12.7명 늘어난 86.8명 △30대 후반(35~39세) 12.3명 늘어난 63.4명 △20대 후반(25~29세) 1.7명 늘어난 22.3명 순으로 나타났다. 4월 출생아 중 둘째가 차지하는 비중이 32.2%를 기록하는 등 둘째 출산이 늘어난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출생아 수가 급증하면서 인구 자연감소(출생아 수-사망자 수) 폭은 극적으로 줄었다. 4월 인구 자연감소는 3884명으로, 지난해(-8004명)와 비교해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이는 2005년 4월(-4117명)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를 뜻하는 자연증가율 역시 2022년 4월 -3.7명에서 올해 4월 -0.9명대로 좁혀졌다. 2020년 ‘인구 데드크로스’ 이후 지속되던 감소세가 멈추고 인구가 다시 성장하는 ‘골든 크로스’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향후 전망도 밝다. 출산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혼인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4월 혼인 건수는 2만 62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 증가하며 2016년 4월(2만 2844건)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혼인 건수(8만 2931건) 역시 2018년 이후 가장 많다.

통상 혼인 후 1~2년의 시차를 두고 출산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3~2024년 시작된 혼인 반등의 효과가 올해 본격적인 출생아 수 증가로 발현되고 있는 셈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누적된 혼인 증가가 출생아 수의 폭발적인 증가로 이어졌다”며 “현재의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된다면 조만간 인구 골든크로스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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