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으면 바꿔준다고…" 페라자 감동이야! 무릎 절뚝이며 동점포→끝내기 발판 2루타…스위치히터 포기 투혼 빛났다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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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으면 바꿔준다고…" 페라자 감동이야! 무릎 절뚝이며 동점포→끝내기 발판 2루타…스위치히터 포기 투혼 빛났다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6-24 11:37: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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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무릎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한화의 극적인 끝내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페라자는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팀의 3-2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페라자는 왼쪽 무릎 불편감에도 불구하고 모든 타석을 왼쪽 타석으로만 소화하며 7회말 동점 솔로 홈런과 9회말 끝내기 찬스를 여는 좌익선상 2루타를 터트렸다.

한화는 페라자 활약을 통해 3-2로 승리하며 5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페라자는 지난 21일 삼성전 경기 도중 왼쪽 무릎 불편감으로 중도 교체되며 우려를 샀다. 오른쪽 타석에서 스윙 시 통증을 느끼고 있었지만 왼쪽 타석에서는 비교적 통증이 없어 이날 모든 타석을 왼쪽 타석으로만 소화했다. 상대 선발이 좌완 타카다였음에도 스위치 히터를 포기하고 본인 스스로 왼쪽 타석에서 치겠다고 나선 것이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페라자는 오른쪽 타석에서 타격할 때 조금 무릎이 불편한 듯싶다. 본인이 상대 좌완 투수가 나와도 다 왼쪽 타석에 치겠다고 한다. 편한 대로 해라고 말했다. 안 좋다고 얘기하면 바꿔준다고 했다. 오늘은 모든 타석을 왼쪽 타석으로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라자의 부상 투혼은 말 그대로 진한 감동을 줬다. 페라자는 2-1로 뒤지던 7회말 바뀐 투수 김택연의 154km/h 속구를 받아쳐 비거리 110m짜리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무릎이 불편한 상태에서도 경기 흐름을 뒤바꾼 한 방이었다. 9회말에는 1사 후 선두 타자로 나서 좌익선상 2루타를 날리며 노시환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이날 페라자는 수비와 주루에서도 100% 주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살짝 절뚝이는 그림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페라자는 9이닝을 모두 소화하며 마지막 끝내기 득점까지 자신의 발로 직접 만들었다. 

한화 벤치로서도 페라자의 이탈을 감당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페라자는 올 시즌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2, 86안타, 16홈런, 47타점, 48볼넷, 출루율 0.422, 장타율 0.577로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팀 타율 1위 존재감을 보이는 페라자의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본인 스스로 왼쪽 타석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팀을 향한 헌신의 표현이었다.

무릎 부상 투혼을 안고 그라운드에 선 페라자.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서도 동점 홈런과 끝내기 기회까지 만들어 낸 하루였다. 한화 벤치로선 페라자의 무릎 상태를 어떻게 관리할지가 큰 고민거리로 남았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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