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가 주의보 발령 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6월 22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유행지역 거주자와 방문자에게 모기 물림 예방수칙 준수 및 발열 증상 발현 시 즉시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4개 시군서 모기지수 기준 충족…2025년과 같은 시기 발령
말라리아 주의보는 일일 평균 모기지수(Trap Index, TI)가 0.5 이상인 시·군·구가 3곳 이상일 때 발령된다.
올해 24주차(6월 둘째 주) 감시 결과, 경기 파주시(0.8), 인천 강화군(1.0), 강원 양구군(0.7), 서울 구로구(0.5) 등 총 4개 시·군이 기준을 충족했다.
올해 주의보는 2025년과 동일한 24주차에 발령됐으며, 최근 4주(21~24주차) 평균기온은 20.5℃로 평년(20.1℃)·전년(20.0℃)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환자 74명…전년 동기 대비 45.6% 감소
2026년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4주차(1월 1일~6월 13일)까지 총 74명으로 전년 동기간(136명)에 비해 45.6% 줄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43명(58.1%), 인천 17명(23.0%), 서울 8명(10.8%) 순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 결과 주요 추정 감염지역은 경기(파주시·연천군·김포시·고양시 일산서구)와 인천(강화군)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매개모기 조사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4월부터 10월까지 매개모기 밀도 감시와 삼일열원충 검출검사를 병행한다.
올해는 국방부, 서울·인천·경기·강원 4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와 협력해 총 88개 지점(민간 71개, 군 17개)에서 감시를 추진 중이다.
◆지자체 방제 강화·의료기관 발열 환자 적극 검사 촉구
말라리아 전파 차단을 위해 지자체와 소독 의무 대상시설은 유충 서식지와 성충 휴식처에 대한 종합방제를 실시해 모기 밀도를 낮춰야 한다.
위험지역 의료기관은 발열 환자(37.5℃ 이상) 방문 시 말라리아를 의심하고 신속진단검사(RDT) 또는 유전자 검출검사(PCR)를 적극 실시해야 한다.
◆야간 외출 자제·기피제 사용…의심 증상 즉시 검사
질병관리청은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4월~10월, 야간(일몰 직후~일출 직전)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도록 권고한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는 밝은 색의 긴 소매·긴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방충망 정비와 모기장 사용을 권고하며, 살충제를 적절히 활용해 모기 침입을 예방해야 한다.
말라리아 의심 증상은 오한, 고열, 발한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며 두통·구토·설사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위험지역 거주자나 여행·군 복무 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말라리아 주의보에 따라 지자체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해당지역 주민과 방문자는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하며, “유행지역에서 야간활동 중 모기에 물린 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 및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에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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