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대표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과 저의 정치인생을 살펴봤다"고 털어놨다.
먼저 정 대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등 전직 대통령들과의 인연과 의미를 회상했다. 그는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가 있는 마포구 국회의원"이라고 자신의 지역구를 강조하면서 "평생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평화 위해 헌신하신 김 전 대통령이 저의 정신적 지주"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 5·18민주화운동은 제 인생의 나침반"이라며 "운명처럼 제 양력생일도 5월 18일"이라고 덧붙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광주에서 콩이면 대구에서도 콩인 나라, 지역감정 없는 국민통합의 나라, 반칙과 특권 없는 나라, 사람 사는 세상, 저는 그런 노무현이 좋았다"며 "노무현의 정치개혁 지역경선제 도입으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던 노사모이자 노무현 키즈"라고 역설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가슴 벅찬 평양 능라도경기장 연설을 잊을 수가 없다"며 "427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 김정은 위원장과의 도보다리 산책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코로나 방역 선진국이 될 수 있었고 문화강국 기틀을 놓은 것도 문재인 정부의 업적"이라며 "문재인 대표 시절 최고위원이었고 억울한 컷오프로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선당후사로 당을 지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도 칭송과 협력의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저의 동지이자 전우"라며 "꼭 성공시켜야 할 우리의 대통령"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야당탄압·정적제거·이재명죽이기에 맞서 가장 옆자리에서 함께 싸웠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과 20년 동안 속 깊은 대화를 가장 많이 한 정치인"이라며 "누가 뭐래도 이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저 정청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성공해야 저도 성공하기 때문에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제가 끝까지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당 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비록 험난한 고난의 가시밭길일지라도 오직 민심과 당심만 보고 저의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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