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당 대표 전격 사퇴···“李대통령과 정치적 운명 공동체, 끝까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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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당 대표 전격 사퇴···“李대통령과 정치적 운명 공동체, 끝까지 지킨다”

직썰 2026-06-24 11:3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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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이끌어온 정청래 대표가 24일 대표직에서 전격적으로 물러났다. 새 지도부의 진용을 구축할 8·1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연임 고지에 도전하기 위한 선제적 거취 정리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소집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정치 인생을 살펴봤다”며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어 “(재임 기간) 당 안팎의 저항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지만, 말없이 묵묵히 일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청(당·정부·청와대) 원팀, 원보이스로 뒷받침하려고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 대표는 현 정부의 정체성인 ‘지속적인 개혁’의 당위성도 거듭 역설했다. 그는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아서 하루라도 멈추면 쓰러진다. 이재명 정부는 중도·실용을 주장하지만 한시도 개혁의 과제를 멈출 수 없다”며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개혁하고 또 개혁해야 한다. 개혁의 엔진은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 공동체…끝까지 맨 앞에서 지킨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두터운 신뢰 관계를 전면에 내세우며 당심을 자극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는 2006년, 2007년도에 만나 20년 동안 속 깊은 대화를 가장 많이 한 정치인이 정청래”라며 “이러쿵저러쿵 누가 뭐라고 해도 이 대통령을 끌까지 지킬 사람은 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이자 한 몸 공동체”라며 “이 대통령이 성공해야 저도 성공한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 이재명 정부의 성공,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제가 끝까지, 맨 앞자리에서 지킨다”고 단언했다.

향후 전략에 대해 정 대표는 “6·3 지방선거는 단결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한다는 교훈을 남겼다”며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통합과 연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필요하면 결선투표제 도입도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꽃피워야 한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으로 이어지는 민주 정부의 역사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길이 비록 험난한 고난의 가시밭길일지라도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보고 제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병도 직무대행 체제…정청래·김민석·송영길 3파전 가시화

정 대표 사퇴로 당헌·당규에 따라 한병도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직전까지 대표 직무대행을 수행한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당무위원회 의결 절차를 밟아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신속하게 가동할 방침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정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그리고 송영길 전 대표가 맞붙는 ‘체급 높은 3파전’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

정치권에서는 김 총리와 송 전 대표가 정 대표의 독주를 막기 위해 연대 전선을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친청(친정청래)계와 비당권파 친명(친이재명)계가 당권을 놓고 정면충돌하는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8월 전대에서 등극할 신임 여당 대표는 2년의 임기 동안 차기 2028년 총선의 공천권을 전권 행사하는 막강한 권한을 쥐게 된다.

앞서 치러진 6·3 지방선거가 여당에 ‘미완의 승리’라는 성적표를 남기자, 당내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정 대표의 연임 포기와 쇄신 압박이 거세게 일었다. 

그러나 정 대표는 이에 굴하지 않고 연일 당정청 원팀 메시지를 발신하며 전대 출마 의지를 끈질기게 시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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