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청.(사진=신안군 제공)
신안의 바다와 역사, 공연예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축제가 7월 초 흑산도에서 펼쳐진다.
신안군은 7월 4일 흑산면 일원에서 '2026 신안 국제 문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 지역대표 공연예술제로 선정됐으며, (사)세계마당아트진흥회가 주관한다.
축제는 조선시대 해양 인물인 문순득의 삶과 여정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이도 출신인 문순득은 19세기 초 홍어를 운반하던 중 태풍을 만나 먼 바다로 떠밀려 갔으며, 류큐와 필리핀, 마카오, 중국 등을 거쳐 수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가 해외 체류 기간에 경험한 문화와 항해 기록은 훗날 정약전 등에 의해 정리됐으며, 관련 자료는 현재 전라남도 문화유산으로 보존되고 있다.
올해 문페스타에서는 문순득의 표류 여정을 소재로 한 공연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대표 행사로는 마당극 공연이 준비되며, 그가 머물렀던 여러 나라의 전통문화를 공연예술 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흑산도 철새박물관에서는 문순득 관련 특별전도 진행된다. 전시는 그의 생애와 기록물을 중심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에게 역사적 의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신안=주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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