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가 구의 생태계를 대표하고 대외적인 상징성을 갖는 깃대종으로 '쇠백로'를 최종 선정, 고시했다/사진=부평구청 제공
인천시 부평구가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고 대외적 상징성을 지닌 깃대종으로 '쇠백로'를 최종 선정해 고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깃대종(Flagship species)은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며 보호 가치가 높은 동·식물을 말한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 부평구의회가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연구용역에서 도출된 후보군은 ▲쇠백로 ▲맹꽁이 ▲흰줄납줄개 ▲큰주홍부전나비 등 4종이었다.
이 중 주민 990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쇠백로가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환경정책위원회 자문에서도 주민 친숙도와 생태적 가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깃대종으로 확정됐다.
쇠백로는 왜가리과에 속하는 소형 조류로, 몸길이 약 55~56cm에 검은색 부리와 노란색 발을 지녀 다른 백로류와 쉽게 구별된다. 순백의 자태로 전통 민화에서는 청렴과 길조(吉鳥)를 상징하는 새로 알려져 있다.
부평구의 굴포천 등 지역 하천에서 사계절 내내 관찰되는 친숙한 조류이며, 환경부 지정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으로서 향후 하천 수질 개선 성과를 입증하는 환경 지표로 활용 가치가 높다.
구 관계자는 "이번 깃대종 지정을 통해 지역 자연 생태계를 더욱 가치 있게 보전하고, 주민들이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와 참여형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야생생물 보호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부평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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