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항명' 이정후 동료 입 열었다, 그런데 "크게 부풀리는 언론이 문제" 황당 해명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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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항명' 이정후 동료 입 열었다, 그런데 "크게 부풀리는 언론이 문제" 황당 해명이라니

엑스포츠뉴스 2026-06-24 11:13: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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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팀 동료인 내야수 라파엘 데버스가 경기 중 벤치의 교체 결정에 반발한 장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 등에 따르면 데버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토니 바이텔로 감독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데버스는 지난 2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샌프란시스코가 1-2로 뒤진 9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바이텔로 감독은 곧바로 조나 콕스를 대주자로 투입했다.

하지만 데버스는 교체 지시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더그아웃 쪽을 향해 손가락을 흔들었고, 콕스를 1루에 오지 못하게 하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 뒤 마지못해 경기에서 빠졌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뒤에도 제이스 팅글러 벤치코치가 손을 맞추려 하자 이를 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 후 데버스의 행동을 두고 비판이 이어졌다. 데버스는 마이애미 원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바이텔로 감독과 대화를 나눴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데버스는 "바이텔로 감독에게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감독이 나를 경기에서 빼는 이유가 그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나는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려 했던 것"이라며 "오해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령탑은 이번 일을 크게 문제 삼지 않겠다는 반응이었다. 바이텔로 감독은 "문제 될 게 없는 일"이라며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앉아 좋은 대화를 나눴다. 경기 후 이야기했던 주루, 햄스트링, 그리고 데버스가 팀을 위해 얼마나 잘해줬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문 사장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포지 사장은 "우리 모두 때때로 실수를 할 수 있다. 그가 좌절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시즌이 이렇게 흘러가면서 모두가 답답해하고 있다. 그 역시 좌절감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데버스를 감쌌다.




다만 데버스는 오히려 언론이 문제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바이텔로 감독이 어떤 사람인지도 안다"며 "그 순간 나는 누구도 무시하지 않았다. 하물며 그와 같은 사람을 무시하려던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일을 크게 만드는 건 언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데버스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나는 말을 많이 하지 않고 인터뷰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이다. 아마 그래서 언론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나와 관련해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언론은 일을 크게 부풀린다"며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늘 부정적인 것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포지 사장은 "아직 데버스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데버스도 어느 정도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이크나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즐겁지 않을 때도 있지만, 데버스가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며 데버스가 언론 앞에서 좀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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