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수근이 산골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변신해 소외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JTBC ‘아는 형님’에서 오랜 시간 학생 캐릭터로 사랑받아온 만큼, 교장 선생님으로 나선 그의 새로운 모습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온라인으로 KBS2 새 예능 ‘웰컴 투 수근스쿨’(이하 ‘수근스쿨’)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이원식 PD와 방송인 이수근과 임우일, 그룹 러블리즈 출신 방송인 이미주가 참석했다.
‘수근스쿨’은 나이 차이가 최대 70세에 이르는 어린이와 어르신이 한 교실에서 함께 배우고 소통하며 세대 공감을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초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지역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경북 의성을 배경으로 한다. 이수근, 이미주, 임우일과 의성군 주민 12명이 함께 출연한다.
이수근은 교장 선생님으로, 이미주와 임우일은 지도 교사로 나서 어르신과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전하고 세대 간 소통을 돕는다.
프로그램은 10년 전 KBS 설 특집으로 방송된 ‘내 친구는 일곱 살’에서 출발했다. 이원식 PD는 “당시에도 의성을 찾았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의성 인구가 그때보다 7000~8000명가량 줄었다”며 “어르신들은 외롭고 아이들은 친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세 명의 선생님이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제목에 이수근의 이름이 들어간 만큼 제작진의 신뢰도 컸다. 이 PD는 “평소 아이들을 잘 돌보고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아우르는 힘이 있다”며 “프로그램을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제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라 부담도 있다”면서도 “다행히 신체적으로 아이들과 눈높이가 비슷해 잘 통했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10년 가량 ‘아는 형님’에서 학생 역할을 맡아온 그에게 교장 선생님 변신은 낯설지 않았다. 오히려 이수근은 “방송인 중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가장 많이 들어본 사람이 저일 것”이라며 “과거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에서도 선생님 역할을 오래 했고, 레크리에이션 강사 시절에도 많은 학생들을 만났다. 학교 선생님, 원장 선생님들과도 자주 소통해와서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미주 역시 “괜히 교장 선생님이 아니셨다. 정말 모든 걸 잘하셨다”며 이수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수근스쿨’은 출연진의 세대 공감 프로젝트를 넘어 의성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의성 곳곳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지역 주민들의 삶, 공동체 문화를 담아냈다.
출연진은 프로그램의 매력으로 따뜻함과 예상 밖의 재미를 꼽았다. 이들은 “가족들과 하루를 마무리하며 편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어르신과 아이들이 함께 지내며 벌어지는 유쾌한 에피소드가 ‘수근스쿨’만의 차별점”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웰컴 투 수근스쿨’은 25일 첫 방송되며 총 8부작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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