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8강 메·호대전 터지나?…호날두 멀티골 쾅쾅+'호우 세리머니' 전세계 강타→포르투갈, 우즈베크 5-0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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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8강 메·호대전 터지나?…호날두 멀티골 쾅쾅+'호우 세리머니' 전세계 강타→포르투갈, 우즈베크 5-0 대파

엑스포츠뉴스 2026-06-24 11:11: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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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월드컵 역사를 새로 썼다. 

무려 6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운 가운데, 포르투갈의 압도적인 승리로 인해 8강에서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의 '세기의 맞대결' 가능성까지 한층 커졌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K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포르투갈은 4-2-3-1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수비 라인에 누누 멘데스, 헤나투 베이가,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가 배치됐고, 3선에 비티냐와 주앙 네베스, 2선에 주앙 펠릭스, 브루노 페르난데스, 페드루 네투, 최전방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리했다.



우즈베키스탄은 5-4-1로 출발했는데, 압두보히드 네마토프(골키퍼), 루스탐 아슈르마토프, 압둘라 압둘라예프,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세르조드 나스룰로예프, 베흐루존 카리모프(수비수), 오타베크 슈쿠로프, 오딜존 함로베코프, 압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 이지즈존 가니예프(미드필더) 엘도르 쇼무로도프(공격수)가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은 단연 호날두였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6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 그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포르투갈의 선제골 장면은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칸셀루가 오른쪽 측면을 완벽하게 돌파한 뒤 문전으로 낮고 빠른 패스를 연결했고, 호날두는 수비보다 한발 앞서 쇄도해 오른발로 방향만 바꾸며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이 1-0으로 앞서 나가는 순간이었다.

이 골로 호날두는 2006년, 2010년, 2014년, 2018년, 2022년에 이어 2026년에도 월드컵 본선 득점에 성공하며 역사상 최초의 '6개 월드컵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41세 138일의 나이로 골맛을 본 호날두는 1994 미국 월드컵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득점한 카메룬의 전설 로저 밀라(42세 39일)에 이어 월드컵 본선 역대 최고령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기세가 오른 포르투갈은 전반 17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모두가 호날두의 슈팅을 예상하는 순간 멘데스가 영리하게 마무리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은 호날두가 골문 왼쪽 방향으로 슈팅할 것에 대비해 움직였지만, 멘데스는 왼발로 감아 차며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오른쪽 구석을 정확하게 공략했다.



포르투갈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39분 다시 한번 호날두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페르난데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잡아낸 호날두는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포르투갈은 후반에도 우즈베키스탄을 몰아붙였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펠릭스를 스친 공이 후사노프와 골키퍼 네마토프를 연달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자책골로 네 번째 골이 기록됐다.

마지막 골은 후반 42분 나왔다. 넬송 세메두의 크로스가 원래는 해트트릭을 노리던 호날두를 향했지만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 그러나 흐른 공은 교체 투입된 하파엘 레앙 앞에 떨어졌고, 레앙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을 뚫어내며 5-0 완승을 완성했다.

지난 18일 콩고민주공화국과의 1차전에서 지지부진한 공격 끝에 1-1 무승부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킨 포르투갈은 이날 화끈한 승리로 1승 1무가 되며 순간적으로 K조 선두까지 올라섰다.



특히 호날두가 멀티골과 함께 월드컵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면서 우승 도전을 향한 기대감도 더욱 커졌다.

더 큰 관심은 대진표에 있다. 현재 포르투갈이 K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J조의 아르헨티나 역시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두 팀은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축구 팬들이 오랫동안 꿈꿔온 마지막 무대가 현실이 될 수 있다. 세계 축구를 양분했던 두 전설, 호날두와 메시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운명을 걸고 맞붙는 역사적인 장면이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2승을 거두며 J조 1위를 확정한 상태다. 이제 남은 변수는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은 오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K조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해 조 1위를 확정할 경우 아르헨티나와 같은 쪽 대진에 배정되며 8강에서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열린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라이벌로 불리는 호날두와 메시가 월드컵 무대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칠 수 있을지, 북중미 대륙이 들썩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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