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일관되게 추진…각별한 건전성 관리 요구"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건설, 부동산, 도소매 등의 업종은 기업대출 내 비중이나 연체율이 높아 금융기관으로 리스크가 전이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한국은행이 경고했다.
한은이 24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건설, 석유화학, 금속제품 등의 '취약 업종'은 성장성(매출액 증가율)과 수익성(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지난 10년 평균을 크게 하회했다.
아울러 도소매는 수익성이, 부동산은 성장성이 각각 부진해 '주의 업종'으로 분류됐다.
3개 취약 업종의 기업대출 비중은 약 11.6%로, 그중 건설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우발채무 현실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말 연체율이 5.48%에 달했다.
석유화학과 금속제품은 이자보상배율의 급격한 하락에도 연체율이 각각 0.65%, 0.80%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2개 주의 업종의 기업대출 비중은 36.5%에 달했다. 연체율도 부동산이 3.01%, 도소매가 2.52%로 높았다.
한은은 "구조적 요인으로 실적이 저하되고 있는 건설, 석유화학, 금속제품 등 취약 업종의 경우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중장기적 시계에서 구조조정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한편, 필요시 유동성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금융지원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부동산, 도소매 등은 금융기관 익스포저(위험노출) 규모가 크고 연체율도 높은 수준인 만큼 금융기관의 각별한 자산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전기전자 업종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지속 가능성에, 조선업은 수급 불일치에 따른 높은 경기순환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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