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비수도권 사무실 공실률 16.3%…“수도권의 2.5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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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비수도권 사무실 공실률 16.3%…“수도권의 2.5배 수준”

이데일리 2026-06-24 11:0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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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1분기 비수도권 지역의 사무실 공실률이 수도권의 2.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부진을 겪는 가운데 지역별 격차도 확대되는 만큼 향후 금융기관 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으로 번질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24일 한은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비수도권 사무실 공실률은 16.3%로 수도권 6.5%의 2.5배로 집계됐다. 상가의 경우 지방 자영업 업황 부진 등이 더해지며 공실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세종은 27%, 충북 20.3% 등 비수도권이 수도권에 비해 높았다.

한은 측은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 2021년 고점 이후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면서 “상가와 창고시설은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오피스 등 업무시설은 최근 소폭 회복됐는데 매매가격의 경우 지난 2022~2025년 사이 업무시설은 연평균 12.2% 상승한 반면 상가는 2.6% 상승에 그쳤고 창고시설은 8.1%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규모는 시장 부진이 반영되며 비은행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했다. 은행 대출 잔액은 지난 2022년말 476조 7000억원에서 2025년말 565조 1000억원으로 88조 4000억원 증가했지만 비은행은 같은 기간 2조 9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율 역시 은행권과 비은행권 차이가 뚜렷했다. 지난해 말 기준 0.28%로 낮은 수준을 이어갔으나 비은행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및 부실관리 강화 등에 힘입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저축은행 9%, 상호금융 6% 수준으로 여전히 높았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 회복이 더딜 경우 사업성 저하 등으로 부실 사업장 정리가 늦어지면서 부동산PF 구조조정이 일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은 측은 “유의 및 부실우려 PF 사업장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물류센터가 13.7%, 비수도권에서는 상가가 9.3%를 차지하는 등 상업용 부동산 관련 사업장 비중이 비교적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짚었다.

한은은 이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부진은 관련 익스포저를 보유한 금융기관들의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해당 금융기관의 경영상황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시장 부진 지속 시 부실 사업장 정리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동산 PF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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