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지난 10년의 음악적 궤적을 한 편의 뭉클한 애니메이션 서사로 빚어내며, 세상을 향한 특유의 묵직한 희망가를 다시 한번 띄운다.
마름모 측은 지난 2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승윤 정규 4집 '0집'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무얼 훔치지'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밤새 정성껏 써 내려간 편지들을 노끈으로 동여맨 채 세상 밖으로 나선 '편지 캐릭터'가 갈라진 벽 틈 등 온 세상 구석구석에 편지를 숨겨두고, 이를 누군가 찾아내는 스토리가 담겼다. 독창적인 화풍의 세계적 애니메이션 감독 정다희가 제작을 맡은 이 영상은 섬세한 질감의 작화 위에 따뜻한 스토리텔링을 얹어내며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이러한 감성적인 애니메이션 연출은 신곡 '무얼 훔치지'가 지닌 철학적인 메시지와 맞닿아 있는 동시에, 이승윤의 음악적 궤적을 은유하는 듯한 인상을 주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타인의 것을 훔치고 배우며 자아를 형성해 가는 삶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해 다시금 살아내겠다고 다짐하는 곡의 테마는, 이승윤을 투영한 듯한 '편지 캐릭터'의 서사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캐릭터가 구석구석 숨겨둔 편지들이 그가 지난 10년간 세상에 건네온 음악들을, 마침내 이를 찾아내는 누군가가 그의 진심을 발견한 대중의 시선을 상징하는 듯해 남다른 뭉클함을 자아낸다.
이렇듯 뮤비티저의 분위기는 이승윤표 사운드의 10년 궤적과 그 묵직한 타격감 속에 담긴 진정한 감성 의미를 배가하는 듯한 모습으로, 새로운 앨범행보로 펼쳐질 이승윤 감성 향연을 향한 기대감을 북돋운다.
한편 이승윤은 약 10년 전 홀로 작업했던 음악물을 새롭게 가다듬은 29곡 구성의 정규 4집 '0집'으로 오는 26일 컴백한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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