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던 충청 출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사퇴했다.
2025년 8월 대표로 선출된 지 10개월여만으로, 8월 17일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다시 한번 대표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오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어 "당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길이 비록 험난한 가시밭길이라도 오직 당심, 민심만 보고. 제 길을 갈 테니 국민과 당원, 지지자들도 각자 위치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의 길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는 2007년에 만나 속 깊은 대화를 가장 많이 한 정치인이 정청래"라며 "이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이자 한 몸 공동체다. 이 대통령이 성공해야 저도 성공한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 이재명 정부의 성공,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제가 끝까지 지킨다"고 말했다.
또 "억강부약 대동 세상을 꿈꾸는 이 대통령은 저의 동지이자 전우다. 꼭 성공시켜야 할 우리의 대통령"이라며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꽃피워야 한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으로 이어지는 민주 정부의 역사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대표직 수행과 관련해선, "강력한 개혁의 깃발을 올렸다. 당 안팎 저항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지만, 말없이 묵묵히 일했다"고 했고, 6·3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선 "단결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총선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통합과 연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퇴한 정 대표는 재신임과 연임을 위해 8월 17일 전당대회에 대표로 출마할 것으로 보여 정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의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김 총리와 송 전 대표의 연대 가능성이 커 이른바, '친명 대 친청' 구도를 예측하는 분석이 많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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