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테크 넘어 산업 전반 운영방식 바꿔…슈퍼사이클 지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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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테크 넘어 산업 전반 운영방식 바꿔…슈퍼사이클 지속 중"

연합뉴스 2026-06-24 10:4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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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리서치센터 미국 산업현장 탐방 보고서

토스증권 리서치센터, 'Then and Now: 2년 사이 달라진 것들' 보고서 발행 토스증권 리서치센터, 'Then and Now: 2년 사이 달라진 것들' 보고서 발행

[토스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미국 현지 탐방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산업의 변화상을 분석한 'Then and Now: 2년 사이 달라진 것들'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고서는 리서치센터가 2024년에 방문했던 실리콘밸리 기업들을 2년 만에 다시 찾고, 샌디에이고와 라스베이거스 등 새로운 지역의 기업들을 만나며 확인한 현장 기록을 담았다.

리서치센터는 "2024년만 해도 AI(인공지능)는 테크산업 중심이었지만, 올해는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산업 전반의 운영방식을 바꾸는 핵심 인프라가 돼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변화가 확인된 곳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초대형 소매·유통 기업 콘퍼런스 '숍토크'(Shoptalk)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숍토크에서 만난 기업 대부분은 AI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재고를 관리하고 상품을 판매하는 물리적 산업인 리테일에서도 AI 기반 개인화, 재고 최적화, 동적 가격 책정, AI 에이전트 기반 고객 서비스 등이 주요 화두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리서치센터는 "AI가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의 매출 구조와 사업 모델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실리콘밸리와 샌디에이고,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자율주행, 반도체, 관광·카지노 기업들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AI 사이클 속 투자자들의 관심도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2024년 시장이 '누가 엔비디아를 위협할 수 있는가'를 고민했다면, 2026년에는 'AI 인프라의 다음 병목은 어디인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병목 구간도 그래픽처리장치(GPU)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력, 냉각, 네트워크, 스토리지, 데이터 관리, 차세대 컴퓨팅까지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리게티컴퓨팅 본사와 연구소를 방문하고 CEO와 미팅을 진행한 토스증권 리서치센터 리게티컴퓨팅 본사와 연구소를 방문하고 CEO와 미팅을 진행한 토스증권 리서치센터

[토스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리서치센터는 양자컴퓨팅 대표 기업인 리게티컴퓨팅을 방문해 최고경영자(CEO)와 단독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게티컴퓨팅 CEO는 "경쟁사들이 5년 내 100억달러의 시장 규모를 예측하지만 우리는 좀 더 현실적"이라며 "2030년까지 30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예상하고 있고, 도달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 투자자들도 아이온큐에 대한 높은 관심 덕분에 양자컴퓨팅을 낯설게 보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삼성이나 SK 같은 한국 대기업들의 눈에 띄는 행보가 드물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아울러 리서치센터는 AI 슈퍼사이클은 여전히 진행 중으로 지금이 오히려 더 중요한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기술 슈퍼사이클의 종료 시그널은 기술 발전의 정체, 수요의 포화, 투자 수익화 실패 및 투자 축소 등인데, 현재 세 가지 모두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내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는 이미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류 운송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술보다 소비자 인식 변화를 더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양자컴퓨팅에 대해서는 "투자처로서의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2∼3년 내 실적 가시성은 낮은 편"이라고 봤다. 양자컴퓨팅에 대한 관심은 커졌지만, 양자컴퓨터의 핵심 두뇌인 큐비트에 대한 기술 표준화가 아직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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