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멀티골만큼 다채로운 세트피스가 돋보였다.
포르투갈은 24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5-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비겼던 포르투갈은 대회 첫 승리에 성공했다.
1차전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서 침묵을 했던 호날두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호날두와 더불어 선수 활용에 대해 비판을 받았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도 개선점을 찾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했고 대승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월드컵 첫 출전이고 전력상 포르투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하지만 잘 공략을 하면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돋보였던 건 세트피스다. 포르투갈은 코너킥, 프리킥 어느 세트피스 하나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변칙 플레이를 많이 시도했다. 전반 17분 누누 멘데스 프리킥 득점 장면부터 돋보였다. 공 주위에 호날두, 멘데스가 위치해 있었다. 모두가 호날두가 찰 것으로 예상했다. 멘데스가 찼는데 방향도 벽과 완전히 다른 방향이었다. 역동작에 걸린 압두보히드 네마토프는 쳐내지도 못했다.
후반 11분 프리킥도 인상적이었다. 페널티 박스와 먼 곳에서 프리킥을 얻었는데 호날두가 찰 듯하면서 지나갔다. 멘데스가 왼발 슈팅을 시도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을 스친 뒤 달려가는 호날두에게 패스를 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비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패턴이었다. 네마토프가 몸을 던져 막아내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준비된, 또 영리한 운영이었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준비된 패턴으로 공략했다. 브루노가 깔아서 중앙으로 보냈고 혼전 상황에서 공은 뒤로 흘렀는데 네마토프 맞고 들어갔다. 선방이 아니라 순간 대처를 못하고 있다가 날아오는 공에 맞고 골이 된 것이다.
이외에도 포르투갈 코너킥, 프리킥은 장면마다 인상적이었다. 단순하게 올리고 차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차야 할지, 어떻게 뚫어야 할지를 고민해서 연구한 것으로 보였다. 호날두 멀티골, 5-0 대승도 값진 성과인데 준비한 세트피스가 결과를 낸 것도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포르투갈을 앞으로 상대하는 팀들은 세트피스 대비 수비가 필수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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