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A와 포뮬러 E가 23일(현지시간) 2026/27시즌 캘린더를 공개했다.
13번째 2026-27시즌은 13개 개최지 21라운드로 4세대 경주차인 GEN4가 처음 투입된다.
이번 캘린더는 포뮬러 E가 GEN4 시대를 맞아 규모와 서킷 구성을 동시에 넓히는 흐름을 보여준다. 전 시즌 대비 개최지와 레이스 수가 모두 늘었고 기존 도심형 레이스 중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상설 서킷 활용 폭을 키웠다.
새 개최지도 눈에 띈다. 미국 텍사스의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스(COTA)가 처음 합류하면서 마이애미와 함께 미국에서 두 차례 E-프리가 열린다. 네덜란드에서는 잔드보르트가 새롭게 캘린더에 포함됐다. 영국 라운드는 기존 런던 개최 방식에서 벗어나 브랜즈 해치로 자리를 옮긴다.
COTA와 잔드보르트, 브랜즈 해치는 일반 모터스포츠 팬에게 익숙한 상설 서킷이다. 도심형 레이스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포뮬러 E가 GEN4 시대를 맞아 더 넓은 레이싱 팬층과 접점을 넓히려는 흐름으로 읽힌다.
시즌 초반은 미주 대륙 중심으로 진행된다. 제다 더블헤더로 개막한 뒤 멕시코시티, 오스틴, 마이애미, 상파울루로 이어진다. 이후 싼야, 베를린, 모나코, 브랜즈 해치, 잔드보르트, 마드리드, 상하이를 거쳐 도쿄 더블헤더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레이스 포맷도 달라진다. 2026-27시즌부터 더블헤더 주말 첫째 날에는 약 30분 길이의 스프린트 형식 레이스인 ‘E-프리 언리시드(E-Prix Unleashed)’가 열린다. 이 레이스에는 의무 피트 부스트가 적용되지 않는다.
둘째 날에는 기존 E-프리 형식의 약 45분 레이스가 진행되고 의무 피트 부스트가 포함된다. 피트 부스트는 레이스 중 의무 피트스톱을 통해 에너지를 빠르게 보충하는 포뮬러 E의 전략 요소다. 이에 따라 더블헤더 주말은 짧고 빠른 스프린트 레이스와 에너지 관리·피트 전략이 결합된 레이스로 나뉘게 된다.
팀과 드라이버의 준비 방식도 달라질 전망이다. 같은 주말 안에서 서로 다른 두 가지 경기 운영 방식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첫째 날에는 짧은 거리에서 포지션 경쟁과 에너지 사용 타이밍이 중요해지고, 둘째 날에는 피트 부스트와 에너지 관리 전략이 승부의 핵심 변수가 된다.
GEN4 경주차 도입도 2026-27시즌의 핵심이다. GEN4는 기본 출력 450kW, 어택 모드 최대 600kW를 목표로 하며 사륜구동과 강화된 에너지 회생 시스템을 갖춘다. 출력과 구동 방식이 달라지면서 상설 서킷에서 더 빠른 레이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뮬러 E의 2026-27시즌 캘린더는 기술과 운영, 시장 확장이 동시에 맞물린 일정이다. GEN4 경주차 도입, 21라운드 체제, 상설 서킷 확대, 더블헤더 포맷 변화가 한 시즌에 함께 적용된다. 전기 모터스포츠의 다음 단계가 어떤 방향으로 자리 잡을지, 13번째 시즌은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라운드 | 위치 | 서킷 | 일정 |
| 1&2 |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 제다 코르니시 서킷 | 2026년 12월 18~19일 |
| 3 | 멕시코 멕시코시티 |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 | 2027년 1월 16일 |
| 4 | 미국 오스틴 |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스 | 2월 6일 |
| 5 | 미국 마이애미 |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서킷 | 2월 20일 |
| 6 | 브라질 상파울루 | 안헴비 삼바드롬 서킷 | 3월 13일 |
| 7 | 중국 산야 | 하이탕 베이 서킷 | 4월 17일 |
| 8&9 | 독일 베를린 | 템벨호프 공항 스트리트 서킷 | 5월 8~9일 |
| 10&11 | 모나코 | 모나코 서킷 | 5월 15~16일 |
| 12&13 | 영국 런던 | 브랜즈 해치 | 5월 29~30일 |
| 14&15 | 네덜란드 잔드보르트 | 마스코트 잔드보르트 서킷 | 6월 18~19일 |
| 16&17 | 스페인 마드리드 | 서킷 토 드 마드리드 자라마 | 6월 26~27일 |
| 18&19 | 중국 상하이 |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 | 7월 10~11일 |
| 20&21 | 일본 도쿄 | 도쿄 스트리트 서킷 | 7월 24~25일 |
※ 상기 일정은 변경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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