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에 새로운 루키가 탄생했다. 2001년생 김도헌(24)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도헌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 PBA 드림투어 개막전' 결승에서 유준석을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치고 프로당구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개막전 내내 애버리지 1점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김도헌은 64강 박기호에 이어 8강 배정두, 준결승전 김동문, 결승 유준석 등 강력한 라이벌들을 차례로 제치고 마침내 왕좌에 올랐다.
결승전은 매 세트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1세트에서 김도헌이 공타 없이 5이닝 만에 15:10으로 기세를 잡자, 2세트에서는 유준석이 매 이닝 득점을 올리며 6이닝 만에 15:4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무려 17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세트를 15:14, 단 1점 차로 짜릿하게 따낸 김도헌은 4세트마저 15:1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4세트 5이닝째에 하이런 7점을 몰아친 유준석이 6:11로 앞서갔으나, 김도헌은 9이닝부터 2-1-3-1점을 차례로 올리며 무서운 뒷심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23년 '아시아캐롬3쿠션선수권대회' U-22(22세 이하)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니어 아시아 챔피언에 올랐던 김도헌은, 2025년 12월 군 제대 후 프로당구 전향을 결심했다. 이번 시즌 우선등록선수로 선발돼 드림투어(2부)에 합류한 그는 이번 개막전을 통해 정식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 무대에서 우승컵까지 거머쥔 김도헌은 "전역 후 복귀 첫 무대에서 우승까지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8강에 올랐을 때부터 '이번에 우승하지 못하면 기회가 또 언제 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4강과 결승 모두 어려운 경기였지만, 그 순간을 잘 이겨내어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년 6개월의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1부 입성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일단 2부에서 상위 랭킹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1부 투어에서 뛸 기회가 온다면 스승이었던 박인수 프로나 마민껌 프로에게 그동안 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1년 6개월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강조한 김도헌은 "앞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선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도헌이 우승 상금 1,0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점을 추가해 시즌 랭킹 1위로 먼저 올라선 가운데 PBA는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2026-2027 PBA 드림투어 2차전’을 개최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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