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도 이제 '디자인 IP' 시대…코웨이, 디자인 권리 보호 체계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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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도 이제 '디자인 IP' 시대…코웨이, 디자인 권리 보호 체계 고도화

포인트경제 2026-06-24 09:58: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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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모니터링 TF 신설
디자인 보호 체계 강화

김기표 코웨이 디자인 모니터링 TF장 겸 컴플라이언스 본부장. /코웨이 김기표 코웨이 디자인 모니터링 TF장 겸 컴플라이언스 본부장. /코웨이

[포인트경제] 최근 가전 업계에서 디자인은 단순한 시각적 만족을 넘어 브랜드를 식별하는 정체성이자 제품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독창적인 디자인은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는 결정적인 지표가 되며, 이는 기업이 장기간 투자와 연구를 통해 일궈낸 고유의 결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라이프케어 기업 코웨이가 업계 최초로 ‘디자인 모니터링 TF(태스크포스)’를 출범하며 자사 디자인 자산 보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선두 기업으로서 구축해 온 브랜드의 가치를 수호하는 동시에, 시장 내 만연한 카피캣(모방 제품)에 단호히 대응함으로써 공정하고 건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코웨이는 이번 TF 신설을 기점으로 상시적인 감시 체계를 전격 가동한다.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던 과거의 방식을 탈피해, 의심 사례를 사전에 잡아내는 예방적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모니터링-지식재산권 검토-공식 경고-법적 대응'으로 촘촘하게 이어지는 원스톱 보호 프로세스를 확립했다. 유사 디자인 제품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초기 단계부터 봉쇄해 소비자 혼란을 막고 브랜드의 무형 자산을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는 단순한 기술 특허를 넘어, 제품의 형태와 심미성을 다루는 ‘디자인권’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고조되는 추세다. 과거에는 기능적 모방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브랜드 인지도에 무임승차하기 위해 외관을 교묘하게 베끼는 디자인 침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 내에서 디자인 권리 비중을 대폭 확대하며, 시장 방어 및 해외 진출을 위한 강력한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김기표 코웨이 디자인 모니터링 TF장 겸 컴플라이언스 본부장은 “이번 TF 출범을 계기로 디자인 보호가 개별 사안에 대한 사후 대응에 그치지 않고, 일관된 판단 기준과 대응 체계를 상시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디자인은 단순한 외형이 아니라 기업이 오랜 기간 축적한 역량의 결과물로 기업의 정당한 투자와 혁신이 보호받는 환경이 조성돼야 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TF장은 디자인 보호가 더 이상 국내 시장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시장이 성장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일부 업체들이 당사의 디자인을 모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제품을 출시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어 디자인 지식재산권 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 디자인 권리 보호 기준을 바로잡는 것이 해외 시장에서 K 브랜드 경쟁력을 지키는 출발점”이라며 “국내외 시장을 아우르는 모니터링과 대응 체계를 통해 코웨이의 정당한 권리와 브랜드 가치를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되는 ‘디자인 트렌드’와 ‘모방’ 사이의 모호한 경계에 대해서도 판단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 TF장은 “미니멀리즘 같은 트렌드는 업계 전반에 공유될 수 있지만, 특정 제품의 외관 형태, 표시부와 조작부 구성 등 핵심 디자인 요소가 반복적으로 유사하게 구현돼 소비자 혼선 가능성이 커지면 문제는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디자인 트렌드와 제품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구분해 유사·모방 디자인 판단 기준을 정교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TF 출범 이후 첫 공식 조치 사안도 함께 설명했다. 청호나이스 ‘서밋타워’ 공기청정기와 관련해 자사 ‘노블 공기청정기’ 디자인권을 기준으로 유사성 여부를 검토한 결과, 디자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디자인권 침해금지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코웨이는 청호나이스가 지난 2월 출시한 ‘서밋타워’가 △본체 사각 형상 및 비율 △상부 팝업부 형상 △상부 팝업부가 본체로부터 상하 이동하는 동적 움직임 등 주요 디자인 요소가 2021년 출시한 노블 공기청정기와 유사하며, 전체적인 심미감이 소비자에게 주는 인상 또한 매우 흡사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결국 코웨이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소비자의 신뢰 회복과 공정한 시장 생태계 구축이다.

김 TF장은 “소비자는 브랜드를 믿고 제품을 선택하며, 그 신뢰가 흔들리면 시장의 근간이 흔들린다”며 “우리가 지키려는 것은 소비자 신뢰와 공정한 경쟁의 룰”이라고 강조했다.

코웨이는 앞으로도 디자인 모니터링 TF를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의 유사·모방 디자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시 감시와 신속 대응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공정한 경쟁 질서 확립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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