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준비하려면 관광재정 확충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관광업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대응하려면 숙박 인프라와 관광서비스 품질, 지역관광 기반에 대한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출국납부금 현실화, 왜 지금인가?’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관광재정 확충 필요성과 관광재원 활용 방향에 대한 업계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조계원 국회의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관광학회,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주관했다. 참석자들은 외래관광객 증가에 따른 관광산업 성장 기반 마련과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역할, 출국납부금 제도의 필요성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관광업계는 무엇보다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광진흥개발기금은 관광숙박시설 건립과 리모델링, 관광시설 현대화, 관광인력 양성 등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되는 대표적인 관광재원이다.
한국호텔업협회 유용종 회장은 관광숙박 인프라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관광숙박시설 신축과 리모델링, 시설 현대화 사업에 관광진흥개발기금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업계도 관광재정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국여행업협회 황준석 상근부회장은 관광진흥개발기금 확충이 중소 여행사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중소 여행사의 디지털 전환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해외여행 안전 지원은 물론 지방공항과 연계한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지역관광 기반 확충에도 재원이 투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이경수 회장은 관광수요 증가와 관광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안정적인 관광재정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확보된 재원이 국민 여행안전 강화와 관광서비스 품질 향상, 지역관광 기반 조성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우선 투자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관광산업의 성과가 수도권에 집중되지 않고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재정 운용 방향을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경수 회장은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관광재정 역시 함께 확충되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단순히 부담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지역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보된 재원이 관광서비스 개선과 지역관광 활성화,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광업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관광재정 확충 논의가 단순한 재원 확보 차원을 넘어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관광재정 확대가 숙박과 여행, 지역관광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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