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의 한 사육장에서 탈출한 늑대개들에 대한 포획 작업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진 지역까지 목격 신고가 들어오며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4일 충남소방본부와 서산·당진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7분께 당진시 정미면 수당리에서 "늑대개로 보이는 개 1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번 신고가 접수된 정미면 수당리는 당초 늑대개 사육 농가가 있는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와 맞닿아 있는 곳이다.
당진시는 오전 7시 43분께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께서는 발견 시 접근하지 말고 즉시 119로 신고해 달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건은 지난 16일 오전 2시께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한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18마리 중 11마리가 울타리를 넘어 탈출하며 시작됐다.
서산시는 현장 확인 직후 포획용 틀 3개를 설치하고 마을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안전사고 예방을 알렸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탈출한 개체 중 7마리가 차례로 포획되었으나, 나머지 개체들은 포획망을 벗어나 수일째 배회 중이다.
현재까지 탈출한 늑대개 11마리 중 포획되지 않은 개체는 성견 1마리와 생후 5개월 된 강아지 2마리 등 총 3마리로 파악된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이나 가축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인근 주민들은 야생성이 남아있을 수 있는 늑대개의 출몰에 밤잠을 설치며 불안에 떨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포획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다행스러운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 23일 오후 11시 30분께 탈출했던 성체 1마리가 스스로 농가로 돌아왔다.
서산시는 포획용 틀 설치 장소를 재배치하고 현장 순찰을 이어가며 견주, 소방당국과 함께 남은 3마리 포획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늑대개는 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당국은 발견 즉시 접근을 피하고 119로 신고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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