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25 맞아 '복수결의모임'…"미제·한국놈이 불변의 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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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25 맞아 '복수결의모임'…"미제·한국놈이 불변의 주적"

연합뉴스 2026-06-24 09:33: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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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노동자·농민 등 대상 사상교육으로 대남·대미 적개심 고취

작년 6월24일 진행된 '미제반대투쟁의 날' 맞이 청년학생 복수결의모임 작년 6월24일 진행된 '미제반대투쟁의 날' 맞이 청년학생 복수결의모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6ㆍ25 미제반대투쟁의 날'을 맞아 작년 6월 24일 평양시 청년공원야외극장에서 청년학생들의 복수결의모임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2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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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북한이 6·25 전쟁 발발일을 앞두고 미국과 한국에 대한 주민들의 적개심을 부추기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6.25 미제반대 투쟁의 날'에 즈음해 노동계급, 학생, 농업근로자 등의 '복수결의모임'이 전날 곳곳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모임에서는 6·25 전쟁의 북측 피해만을 강조하는 강연과 미국과 한국을 적으로 규정하고 규탄하는 결의토론, 사상 선동 등이 진행됐다.

평양 시내 중앙계급교양관에서 열린 노동계급·직맹(조선직업총동맹)원의 복수결의모임에서는 강사가 6·25 전쟁과 관련해 "미제가 저지른 인간살육의 만고죄악을 폭로단죄"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 강사는 "야수성, 잔인성으로 길들여진 미제 침략자들이 가는 곳마다에서 우리 인민들을 무참히 학살"했다면서 "전쟁이 새겨준 피의 교훈을 한시도 잊지 말고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징벌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벌어진 토론에서 토론자는 "최근 시기 더욱 악랄하게 감행되는 적들의 주권침해행위들은 미제와 한국놈들이야말로 불변의 주적이라는 것을 다시금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수산리 계급교양관 교양마당에서 진행된 농업근로자·농근맹(농업근로자동맹)원의 복수결의모임에서는 강사가 "전략적인 일시적 후퇴시기, 수산리에서 수많은 애국자들과 주민들을 가장 잔인하고 야만적으로 학살한 미제 살인귀들의 반인륜적 범죄를 폭로단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모임에서는 "선동시와 노래를 통하여 반공화국 핵전쟁 책동에 미쳐 날뛰고 있는 미제와 한국패당을 쓸어버리기 위한 전민 항전에 총궐기해 나선 온 나라 농업근로자들의 혁명적 기세를 보여주었다"고 중앙통신은 보도했다.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관'에서 열린 학생소년의 복수결의모임에서는 6·25 전쟁을 '미제가 일으킨 침략전쟁'으로 규정했다.

모임에 참가한 한 강사는 6·25 전쟁에 의해 "학교들과 삶의 희열이 넘쳐나던 거리와 마을들이 재더미로 화하였다"며 "만약 적들이 또다시 전쟁을 강요한다면 전화의 소년근위대원들처럼 사랑하는 고향과 정든 학교를 지켜 용감히 싸워야 한다"고 선동했다.

6·25 전쟁을 '조국해방전쟁'으로 부르는 북한은 해마다 6·25 전쟁 발발일을 미제 반대투쟁의 날로 기념하고 주민에 대한 사상교육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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