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대기록 달성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유튜브 'KBS News'
호날두는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6개 대회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여기에 월드컵 통산 10골로 포르투갈 축구의 전설인 ‘흑표범’ 에우제비우(9골)를 넘어 포르투갈 역대 월드컵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콩고민주공화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며 포르투갈이 1-1 무승부에 그치는데 일조했던 호날두는 이날 우즈베키스탄전 선발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호날두를 믿고 또 다시 선발로 내세웠다. 그리고 호날두는 멀티골로 기대에 부응했다.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의 중심에 섰던 호날두는 이날 자신을 둘러싼 비판 여론을 잠재웠다.
이어 “생각해 보면 나는 이미 프로 선수로 23년을 뛰었다. 그리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항상 ‘크리스티아누는 끝났다’, ‘이제 늙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오늘은 나와 동료들이 우리가 원했던 대로 아주 좋은 답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사상 최초 월드컵 6회 대회 득점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정말 행복하지만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보여준 경기력과 우리가 가졌던 자신감”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만약 포르투갈이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토너먼트에서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를 만날 가능성도 있다.
프로 무대에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업적을 써내려 온 호날두와 메시는 커리어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호날두는 “우린 정말 훌륭하게 경기했다. 많은 부분에서 발전했다. ‘모든 구름 뒤에는 은빛 햇살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말이다”라며 “오늘은 내가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지만, 내일은 다른 선수가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다. 우리가 하나로 뭉친다면 아주 멀리까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르투갈은 오는 28일 콜롬비아와 조별 예선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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