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본은] ‘쿨재팬’ 살리려다 500억엔 손실…일본 정부, 폐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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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본은] ‘쿨재팬’ 살리려다 500억엔 손실…일본 정부, 폐지 검토

포인트경제 2026-06-24 09:18: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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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북부에 ‘선상강수대’ 우려…나가사키 남부 3시간 내 발생 가능성
글로벌 증시 동향 (6월 23일 기준)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아사히신문 보도화면 갈무리(포인트경제)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아사히신문 보도화면 갈무리(포인트경제)

▲ ‘쿨재팬’ 살리려다 500억엔 손실…일본 정부, 폐지 검토

일본 문화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민관펀드 ‘쿨재팬기구’가 500억엔이 넘는 누적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정부가 폐지나 통합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출자한 해외수요개척지원기구, 이른바 쿨재팬기구의 2025년도 누적 손실은 540억엔(약 51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026년 3월 말까지 누적 손실을 426억엔으로 억제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크게 넘어선 수준이다.

쿨재팬기구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음식, 관광, 콘텐츠 등 이른바 ‘쿨재팬’ 산업을 해외에 알리고 관련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관민 펀드다. 그러나 투자한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손실이 계속 커졌다.

이 기구는 오키나와의 대형 테마파크 ‘정글리아 오키나와’를 추진한 마케팅 회사에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안에서는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손실이 목표보다 커질 경우 검토회를 만들어 폐지나 다른 펀드와의 통합 등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산업성은 7월 이후 검토회를 설치하고, 연내를 목표로 쿨재팬기구의 향후 처리 방안을 정리할 계획이다. 다른 정부계 펀드와의 통합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정부 내부에서는 폐지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규슈 북부에 ‘선상강수대’ 우려…나가사키 남부 3시간 내 발생 가능성

일본 규슈 북부 지역에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산사태와 침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24일 오전, 규슈 북부에서 이날 낮까지 선상강수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나가사키현 남부에서는 앞으로 3시간 안에 선상강수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선상강수대 직전 예측’을 발표했다.

선상강수대는 강한 비구름이 같은 지역에 길게 이어지며 많은 비를 집중적으로 뿌리는 현상이다. 짧은 시간에 비가 쏟아지기 때문에 산사태나 하천 범람, 저지대 침수로 이어질 수 있다.

나가사키시에 설치된 우량계에서는 이날 오전 4시까지 1시간 동안 51mm의 매우 강한 비가 관측됐다. 오전 6시까지도 1시간에 35mm의 강한 비가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나가사키현 일부 지역에 토사재해 위험이 매우 높아졌음을 뜻하는 ‘레벨4 토사재해 위험경보’가 내려져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절벽이나 하천 주변에 있는 주민은 지방자치단체의 피난 정보를 확인하고,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한편 매우 강한 태풍 7호도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어, 오키나와 지역은 25일 이후 폭풍과 높은 파도, 폭우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글로벌 증시 동향 (6월 23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6만9788.38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2565.58포인트, -3.55% 하락했다. 닛케이는 9거래일 만에 반락하며 종가 기준 7만선을 다시 밑돌았다. 전날까지 이어진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단기 과열 부담이 커진 가운데, 반도체와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장중 한때 7만2618.44까지 올랐지만 이후 급격히 낙폭을 키우며 저가로 장을 마쳤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5만1666.84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0.09%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반도체주 약세와 AI 관련주 조정 여파로 나스닥과 S&P500이 큰 폭으로 밀렸고, 다우도 소폭 하락했다. 다만 생활필수품과 헬스케어 등 방어주에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은 제한됐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과 주요 기업 실적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조정 흐름이 두드러졌다.

한국 코스피(KOSPI) 지수는 8203.84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9.99% 급락했다. 코스피는 전날 사상 최고치였던 9114.55에서 하루 만에 8200선까지 밀려나며 ‘검은 화요일’에 가까운 패닉 장세를 보였다. 장중에는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 투자자가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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