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라 장바구니 담기 겁났는데…내달부터 숨통 트인다는 '국민 식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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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라 장바구니 담기 겁났는데…내달부터 숨통 트인다는 '국민 식재료'

위키트리 2026-06-24 08:3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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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과 닭고기, 대파, 수박 등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서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계란 판매대 모습. / 연합뉴스

특히 특란 10구의 월평균 소비자 가격은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처음으로 5000원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었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폭염으로 인해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 우려까지 겹치면서 7~8월이 물가 관리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계란 가격은 다음 달부터 점차 안정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입식한 병아리가 산란계로 성장하면서 공급 여건이 대폭 개선되기 때문이다.

사상 첫 '특란 10구 5000원' 돌파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특란 10구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522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3786원보다 38.6% 올랐고, 전달의 4476원과 비교해도 16.7% 상승한 수치다. 특란 10구의 월평균 소비자 가격이 5000원 선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초다. 계란 한 판(30개)의 산지가격과 평균 소비자 가격 역시 각각 6321원, 7495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2%와 6.81%씩 상승했다.

계란뿐만 아니라 복날 성수기를 앞두고 닭고기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달 육계 소비자 가격은 킬로그램당 665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5568원 대비 19.4% 뛰었다. 삼계탕 등 여름철 보양식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임을 고려하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부담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채소류와 과일류의 가격 동향도 심상치 않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대파 가격은 킬로그램당 2827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2388원보다 18.4% 상승했다. 고기쌈 수요가 많은 적상추와 청상추 가격도 다시 100그램당 1000원대로 올라섰다.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수박은 한 통당 평균 가격이 2만 4292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9% 오른 상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살처분

이처럼 달걀과 닭고기 가격이 급등한 배경에는 복합적인 공급 부족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지난 겨울 발생해 확산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다.

계란 자료사진. / Duangnapa Kanchanasakun-shutterstock.com

당시 전체 산란계 사육 규모의 약 14%에 달하는 1134만 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됐다. 이로 인해 이달 계란의 일일 생산량은 4705만 개로 줄어들어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여기에 정부의 사육 밀도 개선 조치까지 겹치면서 농가의 전체적인 공급량이 축소됐다. 이처럼 축소된 공급 상황에서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보양식 소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 상승세를 한층 더 부추겼다.

다음 달부터 병아리 입식 결실

다만 고공행진을 하던 계란 수급 여건은 최근 들어 빠르게 개선되는 추세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병아리 입식량이 지난해보다 12.8% 증가했기 때문이다. 병아리 입식 증가에 힘입어 6월 기준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879만 마리로 늘어나 전년 대비 0.4% 증가세를 기록했다.

상반기에 들여온 병아리들이 산란계로 본격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계란 공급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다음 달의 일일 계란 생산량은 평년 수준을 웃도는 4900만 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계 안팎에서는 다음 달부터 계란 가격이 점차 하향 안정세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계란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특히 변질되기 쉬운 신선식품이므로, 가격 불안을 우려해 장기 보관을 목적으로 과도하게 사재기하는 행위 등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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