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슈팅도 소용없었다…'우승후보' 잉글랜드, 가나 육탄수비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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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슈팅도 소용없었다…'우승후보' 잉글랜드, 가나 육탄수비에 침묵

이데일리 2026-06-24 08:27: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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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가 가나의 밀집 수비에 막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잉글랜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L조 2차전에서 가나와 0-0으로 비겼다.

잉글랜드와 가나는 나란히 1승1무 승점 4를 기록했다. 같은 조 크로아티아와 파나마의 경기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 구도도 영향을 받게 됐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니코 오라일리(3번)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친 뒤 안타까워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잉글랜드는 지난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꺾고 우승 후보다운 출발을 보였다. 그 이날은 가나의 두꺼운 수비벽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전반에는 양 팀 모두 유효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반 유효 슈팅이 하나도 나오지 않은 첫 경기였다.

가나는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 특유의 낮고 촘촘한 수비 전술로 잉글랜드의 공격 공간을 지웠다. 4-5-1 형태로 중앙을 압축했고,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이 공을 잡을 때마다 여러 명이 달라붙었다. 전반 막판 케인이 슈팅을 시도하자 가나 수비수 3명이 몸을 던져 막았다. 노니 마두에케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 때도 4명이 동시에 압박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12분 앤서니 고든의 슈팅으로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 좌우 측면 전환으로 가나 풀백을 흔들려 했으나 고든과 마두에케의 돌파는 번번이 수비에 걸렸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은 후반 중반 이후 부카요 사카와 니코 오라일리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41분 나왔다. 오라일리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이어진 케인의 문전 슈팅은 골문 위로 떴다. 잉글랜드가 승점 3을 가져갈 수 있었던 결정적 기회였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경기 판정도 논란을 남겼다.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퍼드는 전반 상대 공격수 프린스 콰베나 아두와 충돌했지만 반칙을 받지 않았다. 몇 분 뒤 에즈리 콘사의 페널티 지역 안 태클도 페널티킥으로 선언되지 않았다. 가나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경기는 잦은 중단으로 흐름도 끊겼다. 선수 치료와 공식 수분 보충 시간이 겹치면서 사실상 전·후반 각각 두 차례씩 휴식이 이뤄졌다. 전체적으로 잉글랜드는 공을 더 오래 소유했지만 결정력과 공격 속도에서 답답함을 드러냈다. 반면 가나는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잠그며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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