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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옥진욱은 “어쩌다보니 다양한 것을 해보고 인생에서 배운 것도 많은 것 같다”며 “항상 하기 전에 겁을 먹고 생각을 하는데, 세상은 제가 걱정한대로만 흘러가지 않더라”고 털어놨다.
옥진욱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하고 그 계기로 장윤정 누나가 하는 ‘최애 엔터테인먼트’에 출연을 했다”며 “누군가는 ‘운이 좋았다’고 하지만, 생각해보니 그 기회를 제가 잡은 것이더라. 트롯을 모르던 제가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었는데 제가 용기를 냈고 그 용기를 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들에게도 다양한 선택을 하라고 얘기해준다”며 “배우라면 연기만 할 게 아니라 무기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옥진욱은 연기 뿐만 아니라 복싱, 뜨개질, 노래 등 다양한 경험들을 하며 자신의 무기를 쌓고 있다. ‘참교육’도 그 무기를 통해 만난 작품이다. 그는 “복싱을 하면 배우의 눈빛이 깊어진다고 해 5~6년 전부터 복싱을 배웠다. ‘참교육’ 합류하기 3개월 전 복싱 프로 라이센스를 땄다”며 “‘참교육’을 준비하면서 감독님께 복싱 쉐도우를 보여드렸는데 굉장히 좋아하시더라. 그 덕분에 조인범의 순발력 있고 날쌘 모습들을 보여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참교육’은 선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권과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 이야기. 이 작품에서 옥진욱은 2화 구운하이텍고 전기과 싸움짱 조인범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작품을 1년 4개월 정도 쉬고 하게 된 거라 오디션을 볼 때부터 간절함이 있었다”며 “제가 맡은 조인범 캐릭터가 잘 보였으면 하는 생각이 커서 대본 안에서 많이 연습하고 또 장발 스타일링도 했다”고 밝혔다.
2화 구운하이텍고의 에피소드에서 조인범은 전기과 일진이긴 하지만 다른 인물들에 비해 특정인을 괴롭히거나 가해자로서의 모습이 다뤄지진 않았다. 특히 고등학교에 잠입한 봉근대(표지훈 분)를 감싸주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조인범은 응원을 받는 캐릭터이기도 했다. 그는 “조인범 캐릭터를 보고 ‘내가 싸움짱을?’이라는 생각을 했다. 대본으로 봤을 때도 누군가를 지목해 괴롭히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나쁜 아이이지만 그래도 멋있는 모습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장발 스타일링에 문신 분장을 했는데 괜히 거만해지고 자세가 풀어지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문제아를 미화하면 안되지만, 봉근대나 형주(전봉석 분)를 괴롭히진 않는다. 화면에 다뤄지지 않는 곳에서는 약자를 괴롭히기도 했었지만, 그래도 다른 인물들에 비해서는 순한 맛이지 않았나. 갱생의 여지가 있지 않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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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은 한 회 한 회가 새로운 이야기로 꾸며져 재미를 더했다. 친구를 자살로 몰고간 왕따 사건부터 교사들을 타깃으로 한 사이버불링, 와이파이 셔틀, 학부모 갑질 등 다양한 사건들이 등장한다.
옥진욱은 “‘참교육’을 시청자 입장에서도 재미있게 봤다. 공개되기 전 감독님이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실 거라고 했는데 막상 보기 우리가 나쁜 놈들인 줄 알았는데 더 나쁜 놈들이 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실제 옥진욱의 학교 생활을 어땠을까. 그는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는 공부를 잘해서 동네에서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이 가는 고등학교에 진학했다”며 “그런데 야간자율학습 시간이 다른 학교들보다 1시간 더 길더라. 그걸 겪으면서 못 따라가겠더라. 그때 연기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고 학원을 다니면서 재미를 찾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형이 피아노를 전공으로 하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반대해 포기했다. 그런 것을 겪고 형이 행복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을 부모님이 겪으면서 저는 하고 싶은 걸 하게 해주신 것 같다”며 “형의 희생이 있어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형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의 조언을 떠올리기도 했다. 어머니의 조언 덕에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었다며 “‘미스터트롯’, BL물 등 새로운 걸 도전할 때마다 걱정을 하면 어머니는 ‘쓸데없는 걱정하고 있다’고 말씀을 하신다. 어머니의 그런 조언들이 큰 도움이 된다”며 “제가 마마보이는 아니지만 어머니는 제가 아버지보다 열 달 먼저 만난 사람이고 세상에서 저를 가장 생각해주고 사랑해주시는 분인데, 그런 분의 결정이 제가 손해 보는 일은 아닐 거라고 생각을 해 조언을 많이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경험, 그리고 그 시간들을 통해 다듬어지고 차곡차곡 쌓인 옥진욱. 그는 “돌이켜보면 헛된 시간이 없다”며 “‘참교육’을 하기 전 1년 4개월을 쉬면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머리도 기르고 복싱 프로 라이센스도 땄는데 그것들을 바로 ‘참교육’에서 써먹게 됐다. 제가 가수 활동도 했는데 감독님은 제 노래도 좋아해주신다. 이런 걸 보면서 제가 한 것들이 언젠가는 보상을 받는 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젠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으려고 노력을 한다”고 밝혔다.
‘참교육’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2주 연속 TV쇼 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고 있다. 그만큼 새 시즌 제작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
옥진욱은 “시즌2에 나오고 싶다”며 “나화진(김무열 분) 선생님이 회차가 거듭될수록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시는데, 우리 애들이 패싸움 전적도 있고 도와드릴 수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만나뵙고 싶다”며 “‘참교육’처럼 좋은 작품을 만나기 힘들다는 것을 안다. 잠깐 출연한 저도 이렇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을 만나기 쉽지 않다는 걸 잘 아는데 관심 받는 것에 들뜨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자기개발을 잘 하다가 주어지는 기회를 잘 잡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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