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회생 신청에 캐피탈사 리스크 전이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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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회생 신청에 캐피탈사 리스크 전이 촉각

데일리임팩트 2026-06-24 07:40: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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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6월 23일 13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JTBC 홈페이지)


중앙그룹 계열사 5곳이 기업회생을 신청한 후 금융권이 리스크 전이 위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은행권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가장 크지만 대부분 사옥 담보대출이어서 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반면 캐피탈업권은 직접 익스포저와 함께 여신전문금융채 조달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JTBC, 중앙홀딩스, 중앙피앤아이,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등 5개사가 지난 14~15일 이틀간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또 중앙일보가 발행한 기업어음 총 220억원이 지난 18일 부도 처리된 데 이어, JTBC 발행 기업어음 360억원도 부도 처리됐다고 19일 공시했다.


(출처 = 한국신용평가)


금융권의 중앙그룹 8개사 익스포저 규모는 지난 13~15일 기준 ▲나이스(NICE)신용평가 집계 기준 1조3200억원, ▲한국기업평가 1조1940억원, ▲한국신용평가 1조395억원 등이다. 집계 시점과 기준에 따라 소폭 차이를 보였지만 1조원을 넘는다는 점에선 대동소이하다.


한기평이 집계한 캐피탈업권 익스포저는 총 1730억원으로, 은행권(8678억원) 다음으로 많았다. 이는 전금융권 익스포저의 14.5%에 불과하다. 캐피탈사별로 분산돼 있어, 각사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란 평가다.


한신평은 "하나캐피탈이 JTBC 200억원, 콘텐트리중앙 200억원 등 주요 계열사 익스포저 규모가 가장 크나, 2026년 3월 말 자본총계(2조7531억원) 대비 비중은 약 2% 수준"이라며 "그 외 캐피탈사들도 자기자본 대비 부담이 1% 내외로 중앙그룹 관련 전반적인 익스포저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앙그룹 관련 채권의 자산건전성을 '고정' 이하로 분류할 경우 대손비용이 증가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기평은 "하나캐피탈의 경우 익스포저 규모가 550억원으로 전년도(2025년) 순이익 규모를 상회하고 있다"며 "신한캐피탈도 익스포저 규모가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상회하고 있어, 관련 충당금 적립이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MG캐피탈, NH캐피탈, KB캐피탈, IBK캐피탈 등 여타 캐피탈사들의 중앙그룹 익스포저는 순이익의 5~10%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권별, 캐피탈사별로도 담보에 따라 회수율이 달라질 전망이다. 한신평은 "주요 금융기관의 예상 회수율도 담보 유무와 차입 형태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장래 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유동화증권 및 시장성 차입금의 경우 향후 정상 영업 여부에 따라 회수율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메자닌증권 및 신용대출의 경우 회수율이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에 유동차입금 200억원을 빌려준 하나캐피탈은 하나은행과 공동으로 콘텐트리중앙의 1822억원 가치 유형자산을 담보로 잡고 있다. IBK캐피탈과 하나은행이 공동으로 대출한 중앙일보의 장기차입금 270억원도 부동산 담보다. KB캐피탈과 모아저축은행이 중앙일보에 빌려준 장기차입금 220억원도 매출채권과 주식을 담보로 삼고 있다.


캐피탈업권 전반에 미치는 후폭풍은 조달비용 증가 문제다. 수신 기능이 없는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자본시장에서 여전채를 발행해서 운용자금을 조달하는데, 'BBB' 신용등급 이하 채권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탓에 우량등급과 비우량등급 채권의 조달 여건이 양극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제이알글로벌리츠 채무불이행에 이어 잇달아 하위 등급 채권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하위 등급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 저하 및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하위 등급에 대한 부정적 파급 효과는 피해가기 힘들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판단했다.


이승재 iM증권 연구원은 "'BBB0'급 이하 회사채 잔액은 전체 회사채 잔액 대비 매우 제한적인 수준이며 양적으로 판단했을 시 전체 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BBB0'급 이하 회사채 순발행 감소 국면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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