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노 전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조특위’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노 전 위원장은 선관위원장 재직 당시 호주, 독일, 에스토니아 등 해외 출장을 부부 동반으로 다녀온 것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들은 노태악 증인이 부부동반으로 해외출장을 간 것에 대해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며 “배우자에게 어떤 전문성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노 전 위원장은 “그런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주 의원이 “배우자 동반은 선관위 측이 먼저 제안한 것이냐, 아니면 증인이 요구한 것이냐”고 묻자 노 전 위원장은 “제가 요구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노 전 위원장의 해외출장 사례를 열거했다. 이에 따르면 노 전 위원장은 배우자와 함께 2024년 11월 7박 9일 일정으로 독일과 에스토니아를 방문했다. 당시 출장에는 항공료, 철도운임, 체재비, 준비금 등 총 7194만원의 선관위 예산이 소요됐다.
|
또 노 전 위원장은 지난해 11월에는 8박 10일 일정으로 덴마크와 스웨덴을 찾았다. 이 출장 역시 ‘부부 동반’으로 진행됐으며 소요된 예산은 총 9053만원이었다. 2022년 12월 2∼10일에는 호주와 뉴질랜드 출장에도 배우자가 동반했다.
주 의원은 “에스토니아에 무슨 선거제도를 연구하러 갔느냐. 누가 봐도 핑계 아니냐”며 “우리 선거제도가 에스토니아 선거를 연구해야 할 만큼 후진적이지 않지 않느냐. 독일과 에스토니아 출장에는 7000만원, 덴마크·스웨덴 출장은 9000만원이나 들여서 부부동반으로 갔다”고 지적했다.
노 전 위원장은 “부부 동반이 가능하냐고 (실무진에 물었는데) 지금까지 전부 다, 틀림없이 그렇게 해왔고 아무런 이의제기한 바도 없어 특별히 큰 의문을 갖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법도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큰 의문을 갖지 않았다”며 “지금 관점에서 보면 그렇게 국민들에게 비춰지는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 소속 윤상현 국조특위 위원장이 “(부부 동반 출장과 관련해) 부당한 자금이 있다면 반환할 용의가 있느냐”고 묻자 노 전 위원장은 “가능한 방법을 통해 그런 점이 있었으면 반환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