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35년까지 R&D 15조 투자···AI 첨단산업 소재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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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035년까지 R&D 15조 투자···AI 첨단산업 소재 승부수

이뉴스투데이 2026-06-24 07:23: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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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춘 LG화학 사장이 지난 22일 타운홀 미팅에서 반도체, 모빌리티·로봇 등 미래 핵심 사업 육성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화학]
김동춘 LG화학 사장이 지난 22일 타운홀 미팅에서 반도체, 모빌리티·로봇 등 미래 핵심 사업 육성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LG화학이 2035년까지 연구개발(R&D)에 15조원을 투자하고 반도체·모빌리티·로봇 소재와 항암 신약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나선다.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최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AI 기반 고부가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을 발표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전략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경쟁 심화로 범용 화학사업의 수익성이 둔화되는 가운데 고성장 산업 중심의 사업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LG화학은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술 우위와 고객 기반을 활용해 고부가 사업 비중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2035년까지 총 15조원의 연구개발 투자를 단행한다. 특히 반도체·모빌리티·로봇 소재 등 미래 육성 사업에 전체 연구개발 자원의 70%를 집중 배분하고 AI 기반 신규 응용 분야와 선도 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에는 CEO 직속 신사업 개발 조직도 신설했다. 아울러 확보 가능한 재원 범위 내에서 인수합병(M&A) 등 외부 성장 전략도 병행해 사업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반도체·인프라 분야에서는 첨단 패키징 소재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패키징용 접착제와 저유전 소재, 열관리 소재, 유리기판 등 고부가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PID, DAF, CCL 등 핵심 소재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자소재 사업을 2030년 2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모빌리티·로봇 분야에서는 전기차 소재를 넘어 로봇 구조 소재와 정밀 구동·접합 소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고객사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구축한 기술 장벽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항암 신약 사업도 미래 성장축 가운데 하나로 육성한다. 글로벌 임상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기술이전 및 인수합병 등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여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LG화학은 단순 소재 공급을 넘어 고객 제품의 성능과 제조 공정까지 함께 설계하는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모델 전환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고수익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LG화학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모빌리티·로봇 소재, 항암 신약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축에 역량을 집중하여 ‘기술이 강한 컨버팅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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