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비겨도 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어려워져" [2026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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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비겨도 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어려워져" [2026 월드컵]

경기일보 2026-06-24 06:44: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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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왼쪽)이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왼쪽)이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행이 걸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하루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이 필승을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겨도 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오히려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며 승리 의지를 강조했다.

 

한국은 1차전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에서는 수비 실수로 0-1로 패배했다.

 

우리 대표팀은 남아공과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지만 홍 감독은 "(비겨도 조 2위인) 지금 상황이 나쁘지는 않지만, 특별히 도움이 되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겨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면 반대로 어려움에 처할 거라고 생각한다. 상대도 까다롭다. 포기하지 않고 꼭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 감독은 "1, 2차전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충분했다. 좋은 모습을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자신감을 갖고 서로를 믿으며 경기에 임하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선발 라인업과 관련해서는 "두세 포지션 정도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류 열풍, 그리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독일을 이겨 준 덕에 같은 조의 멕시코가 16강에 오른 인연 등으로 멕시코 팬들은 우리 대표팀을 뜨겁게 응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체코전에서도 멕시코 팬들이 '코리아'를 외쳐준 것을 잘 알고 있다. 감사하다. 이곳에 한국인 기업과 교민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내일 선수들이 홈그라운드 같은 기분으로 경기할 수 있다는 건 큰 선물이다. 그 부분을 잘 이용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김민재가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김민재가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국가대표팀 수비의 '핵심' 김민재는 팀을 뒤에서 받치는 역할을 충실히 하며 승리를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재는 "남아공 선수들이 기술이 좋고 속도도 있어서 수비수들과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면서 "팀으로서 지난 두 경기처럼 하면 이길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수비진의 '리더'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제가 선수들에게 많은 피드백을 해주지는 않는다. 우리 선수들이 이미 개인적으로 자신감이 많이 차 있다. 저를 왜 높여주는지는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팀에서도 저는 제가 끌고 간다기보다는 뒤에서 민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모두 하나 돼서 경기장에서 하는 것이 중요해서 그런 얘기는 많이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의 운명이 걸린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A조 3차전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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