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 "필요한 안전 보장 확보…연안국·미국과 긴밀 협력"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국제해사기구(IMO)가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였던 선박과 선원 1만1천명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한 대규모 작전에 착수했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IMO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번 대규모 작전은 이란과 오만 등 역내 모든 연안 국가, 미국, 해양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밍게스 총장은 이어 "우리는 필요한 안전 보장을 확보했으며 이같은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안전한 항행 여건을 철저히 검증했다"며 "우리는 선원들의 안전과 세계 무역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계속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IMO의 한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선박들에 이동 개시를 통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상세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IMO는 오만이 선박들에 보낸 공지를 공유했는데, 이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2개 임시 항로가 철수 계획에 사용되며 각 선박에는 개별 연락으로 추가 지침을 전달한다.
해상 정보 플랫폼 케플러에 따르면 지난 22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상선 최소 36척이 통항했으며 이는 2월 28일 전쟁 발발 후 최다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도밍게스 총장은 "무고한 선원들이 겪은 역경과 전 세계에 미친 악영향 이후로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합의가 나온 것을 환영한다"며 "이는 해양 안보를 회복하고, 민간 해운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을 끝낼 결정적 단계"라고 평가했다.
도밍게스 총장은 또한 "이번 전쟁 중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14명의 무고한 선원들을 기린다"고 애도를 표시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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