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울산시립미술관이 현대자동차의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Hyundai Translocal Series)'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미국 뉴욕의 뉴 뮤지엄(New Museum)과 2028년까지 3년간 공동 전시·연구·공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현대자동차가 국내 공공 예술기관과 해외 주요 문화기관 간 중장기 협력을 지원하는 파트너십 사업이다. '지역(Local)'을 단순한 지리적 개념이 아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적 공간으로 재정의하고,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적 맥락과 동시대적 가치를 잇는 새로운 예술 담론 형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력에서 양 기관은 산업도시 울산과 세계 예술의 중심지 뉴욕을 연결하는 전시를 매년 기획하며, 각 공간의 특성을 살린 장소 특정적(site-specific) 작품을 제작한다. 울산시립미술관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공간인 XR랩과, 뉴 뮤지엄의 신관 엘리베이터 스크린을 각각 활용한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협업 전시의 주인공은 싱가포르 출신 미디어 아티스트 호 추 니엔(Ho Tzu Nyen)이다. 올해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그는 역사·신화·기억·권력의 구조를 영상과 AI, 서사적 장치로 풀어내는 작업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신작은 뉴욕과 울산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두 도시의 연결 관계를 탐구하는 영상 작품으로, 오는 9월 24일 뉴 뮤지엄에서 먼저 공개된 뒤, 10월 22일부터 울산시립미술관 XR랩에서 관람할 수 있다.
미술관 측은 "이번 참여를 계기로 울산의 산업·기술 환경을 현대미술의 시각으로 새롭게 조명하고, 국제적 예술 담론과 연결하는 의미 있는 협력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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