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배두열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주요 계열사의 ESG 전략,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고부가 제품 확대 방향 등을 담은 여덟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5’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체계,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 주요 계열사 성과, ESG Data Pack 순으로 구성됐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목표뿐 아니라 이를 이행하기 위한 세부 활동, 계열사별 주요 성과, 정량 데이터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내용을 체계화했다.
가장 강조된 부분은 글로벌 공시 기준에 맞춘 중대 이슈 분석이다. 금호석유화학은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지속가능성 국제 보고 표준)의 보고주제 선정 원칙, IFRS 지속가능성 공시 표준, ESRS(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 유럽지속가능성보고표준)의 이중 중대성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주요 이슈를 도출했다. 이후 각 이슈가 환경과 사회,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IRO(Impact, Risk, Opportunity) 분석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공급망 지속가능성, 순환경제 시스템,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에너지 효율을 5대 중대 이슈로 재선정했다. 각 이슈별 대응 전략과 성과는 ISSB(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Framework 등 국제 보고 표준을 참고해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5대 중대 이슈 페이지에는 최근 3년간의 실적 흐름을 비교할 수 있는 Performance Trend도 추가해 정보 투명성을 높였다.
핵심 과제로 선정된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부문에서는 2050년 탄소중립 감축 목표 로드맵에 따른 이행 현황이 담겼다. 금호석유화학은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설비 구축을 완료했으며, 공정 개선과 무공해차 전환,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생산 및 자가소비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부문에서는 친환경·고부가 소재 개발 현황을 함께 소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바이오 원료 기반 SSBR과 NB라텍스, 이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CNT) 개발 등 지속가능한 제품과 기술을 확대하기 위한 연구개발 활동을 보고서에 담았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저탄소·미래 소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려는 방향성이 반영됐다.
자연자본과 기후리스크 분석도 강화됐다. 물리적 리스크 분석은 현재 운영 중인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최신 현황을 반영했으며, 전환 리스크 분석에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제4차 계획기간의 할당 기준을 적용했다. 기후변화가 사업장 운영과 비용 구조, 규제 대응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점검한 것이다.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도 범위를 넓혔다. 금호석유화학은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가이드라인에 따른 LEAP 분석 가운데 자연과의 접점을 파악하는 L(Locate) 단계의 적용 대상을 올해 국내 전 사업장으로 확대했다. 또 IUCN(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국제자연보전연맹)의 생물종 멸종 위험도 기준인 적색목록을 바탕으로 추진한 여수 지역 멸종위기종 철새 서식지 조성 프로젝트 등 생물다양성 보호 활동도 상세히 수록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 제작 과정에는 금호석유화학 ESG 경영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가 참여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초기 제작 단계부터 중대 이슈별 기회와 위험을 식별하고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위원장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 ESG위원회 승인 절차를 거쳐 보고서를 발간했다.
대외 평가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오른 A등급을 획득했다. DIBIC(Dow Jones Best-in-Class, 옛 DJSI에서 명칭 변경) Korea 지수에도 4년 연속 편입되며 지속가능경영 활동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높이고 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업황 위기 속에서도 고객과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경영 활동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신뢰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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