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확산 우려에…케냐, 미국인 환자 격리시설 설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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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확산 우려에…케냐, 미국인 환자 격리시설 설치 중단

연합뉴스 2026-06-23 22:1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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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케냐 나뉴키에서 미국인 대상 에볼라 격리·치료 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시위 참가자가 최루탄이 터진 가운데 거리에 앉아 구호를 외치고 있다.[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9일 케냐 나뉴키에서 미국인 대상 에볼라 격리·치료 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시위 참가자가 최루탄이 터진 가운데 거리에 앉아 구호를 외치고 있다.[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케냐 정부가 미국 정부가 추진한 미국인 에볼라 환자 격리시설 설치를 중단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케냐에서는 미국 정부가 케냐 수도 나이로비 북쪽 약 200㎞에 위치한 라이키피아 미 공군기지에 자국민을 위한 50병상 규모의 에볼라 격리시설을 설치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됐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우간다에서 발생한 에볼라 확진자나 접촉자를 미국으로 데려오기 전에 격리하기 위한 시설이다.

이를 두고 케냐 의료단체 등은 "에볼라 확산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며 반대하며 시설 운영을 금지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케냐는 아직 에볼라 의심·확진 사례가 없다.

케냐 고등법원은 시설 설치·운영을 잠정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강행 의사를 비치면서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는 등 혼란이 이어져 왔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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