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십자 회장에 인요한? 조국혁신당 "李대통령, 인준 거부해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한국적십자 회장에 인요한? 조국혁신당 "李대통령, 인준 거부해야"

프레시안 2026-06-23 20:50:57 신고

3줄요약

대한적십자사(한적) 새 회장에 국민의힘 인요한 전 의원이 선출돼 이재명 대통령 인준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반대 입장이 쏟아져나왔다. 한적 회장은 자체 중앙위원회 의결로 선출되지만, 적십자법에 따라 대통령이 인준 권한을 갖는다. 이에 따라 신임 회장 인선에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되는 것이 통례였다. 적십자법은 대통령이 한적 명예회장을, 국무총리가 명예부회장을 맡도록 정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23일 박병언 선임대변인 논평에서 "이 대통령은 인요한 대한적십자총재 인준을 거부할 것을 검토해 달라"며 "더 낮은 곳을 향해 묵묵히 일해온 사람이 왜 없겠나"라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은 "인 전 의원은 2024년 3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취임 일성으로 '진보가 공산주의를 다시 또 하려고 한다'며 색깔론을 펼쳤고, 이미 'v0'임이 드러난 김건희 피고인에 대해 '마피아 조직도 아이하고 집안 부인하고는 안 건드린다'며 적극 두둔한 바 있다"며 "무엇보다 인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을 가슴으로 이해한다'며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해 온 인사"라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은 "어제 회장으로 선출된 후 인 전 의원은 '12.3 계엄은 불법이고 잘못'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과거 잘못이 있더라도,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길에 선다면 환영하고 함께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전제는 '영전과 이익을 약속받기 전'이어야 한다. 인 전 의원이 한적 총재로 선출되기 전에 계엄에 대해 과거 지지발언을 철회한다고 밝혔다면 통합의 대상으로 함께 할 수 있었을 것이나, 영전과 이익을 약속받은 뒤에 하는 사과는 영전과 이익이 종료되면 다시 없던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의사 출신인 국민의힘 친한(親한동훈)계 한지아 의원도 전날 밤 소셜미디어에 쓴 글에서 "인사는 결국 그 정권의 철학"이라며 "인 전 의원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을 '가슴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계엄이 잘못됐다고 하면서도 그 책임을 온전히 당시 야당에 돌렸고, 윤 전 대통령 탄핵에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그 이후 자신의 판단과 선택에 대한 성찰이나 사과도 없었다. 그런 인물을 대한적십자사 회장에 임명하는 것이 과연 이번 정부가 말하는 '내란 청산'이고 '실용'인가"라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이런 인물이 앞으로 우리가 보게 될 '뉴이재명'인가"라며 "지금이라도 자신의 선택과 판단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는 최소한의 모습은 보여야 한다. 본인이 못하면 그 분에게 중책을 맡긴 이재명 정부가 대신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 의원은 "한적은 인도주의와 생명,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기관"이라며 "그 수장 역시 그러한 가치를 몸소 보여주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사회에서도 반대 성명이 나왔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 단체연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참여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 4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무상의료운동본부'는 23일 성명에서 "인 전 의원을 한적 회장으로 선임하는 것은 분노스럽고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실용주의와 중도보수 확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이제 선을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인 전 의원은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다 새 정부 출범 후 대세가 기울자 지난해 말 의원직을 사퇴한 기회주의적 인물"이라며 "친윤 인사일 뿐 아니라, 의료민영화와 영리병원 도입을 주장한 친기업·시장주의자"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런 최악의 인사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에 부합하는가"라며 "이 대통령은 인준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별도 성명에서 "인 전 의원은 국민건강보험 공적 성격에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민간의료보험과 영리법원 도입 필요성을 언급해 의료민영화 논란을 불러온 인물"이라며 "혈액 사업과 적십자병원, 재난구호를 책임지는 인도주의 보건의료기관 수장으로 적합한지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대한적십자사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인요한 전 의원(자료사진). ⓒ연합뉴스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