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李 정권, 삼성·SK 호남행 압박…기업 흔들기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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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李 정권, 삼성·SK 호남행 압박…기업 흔들기 멈춰야”

경기일보 2026-06-23 20:01: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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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과 관련해 정부가 입지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며 "불안한 시장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에 “기어코 이재명 정권이 팔을 비틀어 삼성과 하이닉스를 호남으로 보낸다”며 “불안한 시장에 기름을 부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외국인의 투매가 동반 폭락한 가운데, 이 대표는 “폭락 원인을 하나로 단정할 순 없다”면서도 “그러나 하필 같은 날 정권발 ‘기업 흔들기’ 신호가 더해진 게 아무 영향이 없었다고 말할 수 있냐”며 반문했다.

 

그는 “글로벌 투자자가 가장 싫어하는 정치 리스크, 그게 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이라며 “기업의 미래를 이사회가 아니라 청와대가 좌우한다는 인식 그 자체가 주가를 깎는다”고 주장했다.

 

반도체 공장 입지와 관련해서도 “반도체 공장이 어디에 들어설지는 정권이 정하면 안 된다”며 “전력, 용수, 송전망, 협력사, 인력이 동시에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용인조차 첫 팹 가동이 6년이 걸린다. 1년만 늦어도 시장을 통째로 빼앗기는 산업”이라며 “어디에 언제 지을지는, 세계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자리를 보고 기업이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의 임기와 총선대비 표 계산에 맞춰 정할 일이 아니”라면서 “정말 기업은 자율로 판단하는 거라면, 정권은 입을 닫고 있으면 된다”고 했다. 또 “자율이라면서 신호는 청와대가 보내고, 생색은 여당이 낸다”고 적었다.

 

아울러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을 언급하며 “공공기관을 통째로 내려보내도 직원 절반은 가족을 두고 혼자 내려가 원정 출근을 한다. 그 실패를 인정하기 싫으니, 이제 민간기업까지 같은 방식으로 끌어내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비키라. 기업이 세계와 싸워 이기게 두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9일 '국토공간 대전환(지방균형국가)' 민관합동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0일 광주에서 반도체 공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내달 2일 충남 아산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이상일 용인특례시장도 “국가정책으로 추진 중인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사업을 공론화 대상으로 삼는 것은 국가산단 조성을 흔들려는 시도로 비칠 수 있다”며 “반도체 투자는 기업 스스로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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