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오션, 태국 차세대 호위함 수주 ‘유력’… 8000억 원 규모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단독] 한화오션, 태국 차세대 호위함 수주 ‘유력’… 8000억 원 규모

한스경제 2026-06-23 19:00:00 신고

3줄요약
한화오션이 지난 2018년 태국 해군에 인도한 호위함.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지난 2018년 태국 해군에 인도한 호위함. /한화오션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임준혁 기자 |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태국 해군 차세대 호위함 도입 사업에서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오션의 수주가 유력하다는 현지 소식이 전해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태국 현지 정보통에 따르면, 태국 왕립해군(RTN)은 170억 바트(약 8000억 원) 규모의 4000t급 고성능 호위함 1척 도입 사업 제안서 평가의 최종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당초 이번 수주전은 한국의 두 조선사를 비롯해 싱가포르, 스페인, 튀르키예 등 글로벌 6개 업체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현지 군사 소식통은 "이번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은 한국의 한화오션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태국 해군에 자사의 차세대 구축함(KDDX) 기반 설계인 수출형 모델 ‘Frigate 4000 (OCEAN-40F)’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HD현대중공업을 포함한 스페인의 나반티아, 튀르키예 기업 등 나머지 5개 경쟁사들은 태국 해군이 제시한 까다로운 ‘현지 건조 및 기술 이전’ 점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태국 해군은 이번 사업의 필수 조건으로 최소 20% 이상의 현지 건조 비율을 내걸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 건조 40%’를, 튀르키예 기업들은 ‘100% 현지 건조’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던졌으나 종합 점수 심사 과정에서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은 충남함 기반 수출형 모델을 제안했다.

방산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이 과거 대우조선해양 시절(2018년) 태국 해군에 인도했던 ‘푸미폰 아둔야뎃함’(DW-3000F)의 운용 실적과 신뢰도가 이번 수주전에서 결정적인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푸미폰 아둔야뎃함은 현재 태국 해군의 핵심 기함으로 활약 중이다. 최근 해당 함정의 엔진 문제와 관련된 현지 일부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으나, 태국 해군은 공식적으로 구체적인 결함 원인을 규정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오랜 파트너십과 후속 군수지원 역량 측면에서 한화오션에 더 높은 신뢰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가 비공식적으로 유출됐다는 소문이 돌자, 태국 해군 측은 철저하고 투명한 검증을 진행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파랏 랏타나차이판 태국 해군 대변인은 “이번 호위함 사업 선정 과정은 공공 조달 관련 법률과 규정에 따라 엄격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기업들이 제출한 객관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문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공식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청렴 협약(Integrity Pact)’에 따라 반부패 기구 참관인들이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외부의 요인이 아닌 오직 군사적 역량, 예산 효율성, 장기적인 국가 안보 이익만을 고려해 이달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함정 1척 수출을 넘어, 향후 동남아시아 방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교두보로 평가받는다. 태국 해군은 현재 4척인 호위함 전력을 오는 2037년까지 8척으로 확대하는 장기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을 따내는 조선사는 향후 이어질 동급 함정의 추가 확보(최대 3조 원 규모) 및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전에서도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수주 유력 소식에 "결과를 알 수 없고 실제로 모르는 부분이지만 좋은 결과가 있길 노력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KDDX에 이어 해외 시장에서 펼쳐진 차세대 호위함 왕좌의 게임에서 한화오션이 최종 승전보를 울리며 해외 특수선 수출 경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태국 해군의 공식 발표에 방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