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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충청권 수출이 전월 대비 13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모리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충남 수출이 전년 대비 139% 증가한 탓이 컸다.
23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충남의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9% 증가한 182억 4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수출 증가율(53.4%)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43억 75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38억 7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 증가의 일등 공신은 단연 ‘메모리반도체’다.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무려 275.5% 늘어난 114억 6700만 달러를 기록, 전체 수출의 62.8%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집중된 베트남(+117.5%), 홍콩(+138.0%), 미국(+182.1%) 등 수출이 크게 늘었다.
대전과 세종 역시 5월 수출 증가세로 전환하며 충청권 전체의 수출 호조에 힘을 보탰다.
대전의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3억 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27.0%)가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했으며, 특히 베트남 수출이 123.9% 반등했다.
세종은 인쇄회로(+39.5%)와 무선통신기기부품(+47.7%) 등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4.2% 늘어난 1억 4900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세종의 경우 인도 수출이 354.0%나 급증하며 신흥 시장 개척의 성과를 보여줬다.
다만, 뚜렷한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대전과 세종의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해 숙제를 남겼다. 대전은 수입이 전년 대비 22.2% 늘어나면서 45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세종 역시 수입이 20.6% 증가해 27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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