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정이 고관절 통증으로 인해 당분간 수비를 소화하지 않을 계획이다. 국내 병원서 명확하게 몸 상태를 파악하지 못하면서 SSG는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최정의 몸 상태를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 뉴시스
[수원=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하네요.”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55)은 23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팀 간판타자 최정(39)의 몸 상태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SSG 내야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최정은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팀 붙박이 3루수 역할을 맡아 왔던 자원이다. 장타력까지 갖춘 자원으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SSG 야수진을 이끌어 왔던 선수다.
그런 최정이 최근 들어 왼쪽 고관절 통증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3루에서 사라졌다. 통증이 사라졌다가도 곧 다시 발생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정상적으로 3루 수비를 보기 어렵게 됐다. 22일 병원 재검진을 받아봤지만, 명확한 답은 또다시 나오지 않았다.
이 감독은 23일 “어제(22일)도 병원을 다녀왔는데, 의사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하더라. 진통제를 먹으면서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고 먼저 밝혔다.
이 감독은 이어 “뭔가 안 좋아서 치료를 하는 거면 그렇게 하겠는데,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그냥 지금은 쉬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정은 현재 1군 엔트리에 계속 포함돼 있으면서 팀 훈련도 소화하고 있다. 몸 상태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없으니 퓨처스군(2군)으로 내리는 선택을 하기도 어렵다. 이 감독은 “여기서 2군으로 내리면 본인도 ‘운동을 놓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일단 미국, 일본 등 다른 병원을 구단에 좀 알아보라고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선수 본인이 제일 힘들지 않겠나. 일단 (최)정이에게 ‘수비는 생각하지도 마라’라고 말을 해줬다. 이후 진료에서 몸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는 게 먼저다. 내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계속해야 하는 선수 아닌가”라고 말했다.
최정의 3루수 수비 공백은 기존 1루수였던 고명준이 메우고 있다. 이 감독은 “원래부터 (고)명준이를 3루수로 쓸 생각은 있었다. 이전에도 3루수를 봤던 선수고, 수비도 곧 잘 했다. 고명준이 3루수, 전의산이 1루수로 중심을 잡아주면 이후에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원|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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