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AI 활용 ESG보고서 발간…은행권 최초 KSSB 공시기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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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AI 활용 ESG보고서 발간…은행권 최초 KSSB 공시기준 적용

폴리뉴스 2026-06-23 17:53:05 신고

[사진=우리은행]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정보 공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특히 은행권 최초로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공시기준을 적용해 글로벌 수준의 지속가능경영 공시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1년간의 ESG 경영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담은 '2025 ESG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NEXT Finance, NEXT Future'를 부제로 내건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금융과 녹색전환 시대에 금융회사의 역할을 강화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금융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은 ESG 핵심 이슈 선정 과정에 AI 기술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 Media Index(평판리스크 지수)'를 활용해 ESG 관련 뉴스의 보도량과 중요도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기업 활동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경영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을 함께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분석 결과 우리은행은 △금융소비자 보호 △AX·DX 혁신 △기후변화 대응 △ESG 금융 확대를 4대 핵심 이슈로 선정했다.

또한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보다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은행권 최초로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의 공시 기준을 준용했다. 이에 따라 주요 ESG 이슈를 거버넌스, 전략, 리스크 관리, 지표 및 목표 등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공개했다.

실질적인 ESG 성과도 보고서에 담겼다. 우리은행은 올해 2월 한국수자원공사와 직접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4,686톤 감축했다. 또한 여성 사외이사 비율을 50%까지 확대해 이사회 다양성을 강화했으며, ESG 관련 금융 지원 규모도 10조5900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ESG 공시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투자자들이 ESG 데이터를 투자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활용하면서 공시 체계의 국제 표준화와 데이터 검증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추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ESG 공시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책임 있는 정보 공개를 통해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하겠다"며 "ESG 경영을 통해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공시 체계 구축이 금융회사의 ESG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우리은행의 이번 시도가 ESG 정보 공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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