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그 구단들의 K리그2 승격 도전이 일단 멈춰 섰다. 5개 구단 모두 2027시즌 K리그2 라이선스 취득에 실패하면서, 올해 승강 플레이오프도 열리지 않게 됐다.
프로축구연맹은 FC강릉, 대전코레일FC, FC목포, 시흥시민축구단, 춘천시민축구단 등 K3리그 소속 5개 구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7 K리그2 라이선스 심의 결과, 라이선스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7일 열린 K리그 클럽자격심의위원회는 각 구단의 운영 전반을 심의했다. 위원회는 이들 구단이 지역 기반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K리그2 참가 기준을 충족하기에는 일부 핵심 요건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공통으로 지적된 부분은 재정과 운영 체계였다. 최소 예산 확보, 상근 사무국 구성, 중장기 사업계획 수립 등 프로 구단으로서 갖춰야 할 기반이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구단별로는 보완 과제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시흥시민축구단은 홈경기장인 정왕스타디움의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전코레일FC는 독립 법인화 추진과 함께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을 대체할 경기장 확보가 과제로 남았다. FC목포 역시 독립 법인화가 주요 개선 사항으로 지적됐다.
반면 FC강릉과 춘천시민축구단은 강원FC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시설 측면에서는 K리그2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재정 자립도 강화와 수익 구조 개선이 과제로 남았다.
이번 결과로 K리그2 라이선스를 보유한 K3리그 구단이 없어지면서, 올해 예정됐던 K리그2 17위 팀과 K3리그 1위 팀 간 승강결정전은 열리지 않게 됐다.
연맹은 이번 심의가 K3리그 구단의 프로 진입 기준을 본격적으로 점검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각 구단에 심의 결과 보고서를 전달해 예산 확보, 사업계획 수립, 조직 정비, 경기장 개선, 법인화 추진 등 향후 보완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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