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바이킹 세리머니는 노르웨이의 돌풍을 상징한다.
노르웨이는 23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세네갈에 3-2 승리를 거뒀다.
노르웨이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세트피스를 활용해 연이어 기회를 만들었고, 마르틴 외데고르와 안토니오 누사, 엘링 홀란이 세네갈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3분에는 율리안 뤼에르손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교체 투입된 마커스 페데르센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43분 페데르센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노르웨이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홀란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헤더가 에두아르 멘디의 선방에 막히는 등 추가골 기회를 놓쳤지만, 노르웨이는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노르웨이는 더욱 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후반 3분 홀란이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리며 격차를 벌렸고, 세네갈이 곧바로 이스마일라 사르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13분 다시 한 번 홀란이 골망을 흔들며 3-1을 만들었다. 이 득점으로 홀란은 노르웨이의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외데고르의 경기 조율과 누사의 돌파, 베르그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해지며 노르웨이는 경기 흐름을 계속 주도했다.
이후 세네갈은 공격 숫자를 늘리며 총공세에 나섰고, 노르웨이는 수비 안정에 집중하며 대응했다. 후반 막판에는 레오 외스티고르와 오스카르 보브 등을 투입해 공수 균형을 조정했고, 세네갈의 거센 압박을 견뎌냈다. 후반 추가시간 이스마일라 사르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결국 노르웨이는 홀란의 멀티골과 페데르센의 선제골을 앞세워 세네갈을 3-2로 꺾고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경기 후 영화 같은 장면이 펼쳐졌다. 노르웨이 팬들 앞에서 주장 외데고르가 북을 치고 홀란을 비롯한 노르웨이 선수들, 그리고 스톨레 솔바켄 감독을 필두로 한 스태들까지 같이 앉아 노를 젓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는 노르웨이 대표 세리머니로 이른바 바이킹 세리머니로 불린다. 노를 저으면서 "우!"를 외치며 응원을 불어넣는 것인데 노르웨이 팬들이 월드컵이 열리는 곳곳에서 이 퍼포먼스를 해 국제적으로 관심을 받았다.
승리 후 팬들, 선수들,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같이 세리머니를 해 눈길을 끌었다. 외데고르가 북을 치면 모두가 "우!"를 외쳤고 노를 저었다. 몇 번 노를 저은 뒤 같이 함성을 내지르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2연승을 통해 노르웨이는 월드컵 최고 다크호스라는 걸 증명했다. 3차전 상대는 프랑스다. 홀란과 킬리안 음바페 대결이 펼쳐진다. 모두 32강 토너먼트에 올랐지만 두 선수의 대결로 인해 가장 관심을 받는 3차전 경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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