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허벅지 부상을 당한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의 계약 연장 여부를 6월까지는 고민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설종진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와이스가 내일 2군에서 실전 투구에 나선다. 와일스가 던지는 걸 지켜본 뒤 (와일스의 복귀와 관련해) 윤곽이 나올 것 같다"며 "와일스는 일단 내일 45~50구를 던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로젠버그는 지난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 3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도 좋지 못했지만, 패스트볼 최고구속이 130km/h대에 그치는 등 구위도 정상이 아니었다. 4회초 등판 전 연습투구 과정에서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했고, 결국 박지성과 교체됐다.
로젠버그는 정밀 검진 결과 좌측 허벅지 대퇴직근 원위부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 일단 지난 22일 1군 엔트리 말소 후 휴식을 취하면서 회복되는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로젠버그는 지난 4월 21일 키움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을 체결한 뒤 취업비자 발급이 지연되면서 5월 중순에야 히어로즈에 합류했다. 지난해 키움에서 뛰다 부상으로 수술이 확정, 방출되기는 했지만 준수한 피칭을 보여줬던 선수인 만큼 2026시즌에도 제 몫을 해주고 있었다.
키움은 로젠버그의 기량을 인정, 오는 7월 15일까지 단기 대체 계약을 연장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와일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던 로젠버그 중 더 나은 선수를 선택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키움은 로젠버그까지 허벅지 부상으로 최소 한두 차례는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게 되면서 셈법이 복잡해졌다. 로젠버그는 부상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고, 와일스의 경우는 아직 구위에서 신뢰를 얻지 못했다. 어느 선수를 선택하더라도 100% 확실을 가지고 결정을 내리는 건 아니다.
키움은 여기에 로젠버그의 부상 이탈로 선발 로테이션에 외국인 투수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홀로 남게 됐다. 2026시즌을 함께 시작했던 네이선 와일스는 지난 4월 17일 KT 위즈전 이후 어깨 부상으로 2개월 넘게 전력에서 빠져 있는 상태다.
와일스는 일단 지난 21일 SSG 랜더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을 소화했다. 투구 내용은 1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정상적인 컨디션과 구위를 갖추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설종진 감독은 "로젠버그는 심한 부상이 아니다. 근육통 진단이 나왔기 때문에 트레이너가 매일 체크를 해봐야 한다"며 "와일스가 재활 후 첫 퓨처스리그 등판에서는 2회부터 본인 밸런스가 안 잡히면서 볼넷이 조금 많았다. 3회에는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또 "로젠버그, 와일스 둘 다 어떻게든 빠르게 복귀해서 한 경기라도 더 던지려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며 "여러 가지를 다 감안해서 이번주 안에 결정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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