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달걀 껍데기' 한번 볶아보세요…의외의 쓰임새를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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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달걀 껍데기' 한번 볶아보세요…의외의 쓰임새를 발견했습니다

위키트리 2026-06-23 17:22:00 신고

달걀 껍데기는 요리를 할 때마다 매번 나온다. 대부분은 바로 버려지지만, 깨끗하게 씻고 말려두면 주방 청소와 화분 관리에 꽤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달걀 껍데기의 주성분은 탄산칼슘이다. 잘게 부수면 표면의 묵은 때를 긁어내는 데 도움이 되고, 곱게 갈면 흙에 칼슘을 보태는 재료가 된다. 탄 냄비, 믹서기, 텀블러처럼 닦기 번거로운 물건을 관리할 때 활용하기 좋다. 다만 날달걀 껍데기에는 세균이나 달걀막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사용 전 반드시 씻고, 열로 살균한 뒤 바짝 말려야 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탄 냄비와 기름때 닦는 달걀 껍데기 반죽

달걀 껍데기를 주방 청소에 쓸 때 가장 먼저 활용할 수 있는 곳은 탄 냄비나 가스레인지 주변의 찌든 기름때다. 오래 눌어붙은 탄 자국이나 기름때는 세제만 묻혀 문질러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이럴 때는 달걀 껍데기 가루, 베이킹소다, 물 또는 액체 주방 세제를 같은 양으로 섞어 반죽처럼 만들어 쓰면 된다. 비율은 1:1:1 정도가 알맞다. 너무 묽으면 껍데기 입자가 흩어져 잘 닦이지 않으므로 숟가락으로 떴을 때 흘러내리지 않을 만큼 되직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달걀 껍데기 가루는 표면에 붙은 때를 살짝 긁어내는 역할을 한다. 베이킹소다는 기름때를 불리고, 세제는 기름 성분이 물에 씻겨 나가도록 돕는다. 세 가지를 함께 쓰면 눌어붙은 때를 더 수월하게 닦아낼 수 있다. 다만 껍데기 입자가 너무 굵으면 용기 표면에 흠집이 생길 수 있다. 손으로 만졌을 때 거칠게 긁히는 느낌보다는 약간 까슬까슬한 정도가 적당하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만든 반죽을 오염된 부분에 얇게 바르고 부드러운 수세미나 헝겊으로 원을 그리듯 문지른다. 탄 자국이 심하다면 3~5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다시 닦아내면 더 잘 지워진다. 이후 물로 충분히 헹구고 마른행주로 닦아 마무리한다. 스테인리스 냄비나 싱크대 주변에는 비교적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코팅 팬이나 광택이 강한 상판에는 흠집이 생길 수 있다. 사용 전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에 먼저 시험해 보는 편이 좋다. 알루미늄 냄비처럼 표면이 무른 재질도 세게 문지르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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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서기 칼날과 틈새 청소

믹서기는 칼날 아래와 회전축 주변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기 쉽다. 손을 넣어 닦기에는 다칠 위험이 있고, 수세미가 깊은 틈까지 닿지 않아 냄새가 남기도 한다. 특히 과일, 마늘, 견과류처럼 향이 강하거나 기름기가 있는 재료를 갈고 나면 물로만 헹궈서는 말끔하게 닦이지 않는다. 이럴 때 잘게 부순 달걀 껍데기를 넣고 돌리면 손을 대지 않고도 내부를 어느 정도 세척할 수 있다.

먼저 깨끗하게 말린 달걀 껍데기 1~2개 분량을 손으로 작게 부숴 믹서기 용기에 넣는다. 칼날이 잠길 만큼 물을 붓고 뚜껑을 닫은 뒤 10~20초 정도 작동시킨다. 껍데기 조각이 물과 함께 빠르게 돌면서 칼날과 용기 벽면에 부딪히고, 이 과정에서 칼날 주변에 남은 찌꺼기와 얇게 낀 막을 떼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껍데기 조각이 너무 크면 회전이 고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손가락 한 마디보다 작게 부숴 넣는 것이 좋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작동이 끝나면 안의 물과 껍데기 잔해를 바로 배수구에 흘려보내지 말고 체나 거름망에 걸러 버린다. 작은 껍데기 조각이 배수구에 쌓이면 막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믹서기 용기는 흐르는 물로 여러 번 헹군다. 냄새나 기름기가 남아 있다면 주방 세제 한 방울을 넣고 짧게 한 번 더 돌린 뒤 헹궈도 된다. 다만 너무 오래 작동시키면 껍데기가 지나치게 고운 가루가 되어 세척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칼날이 이미 손상됐거나 내구성이 약한 플라스틱 용기에는 무리해서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세척 후에는 뚜껑을 열어 내부를 완전히 말려야 냄새와 세균 번식을 줄일 수 있다.

텀블러와 물병 속 묵은 얼룩 제거

입구가 좁고 깊은 텀블러, 보온병, 유리 물병은 안쪽 바닥까지 세척 도구가 잘 닿지 않는다. 커피나 차를 자주 담으면 벽면에 갈색 얼룩이 생기고, 바닥 모서리에는 물때가 남기 쉽다. 겉으로는 깨끗해 보여도 내부에는 냄새가 밸 수 있다. 이때 달걀 껍데기 조각을 작은 수세미처럼 활용하면 손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닦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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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잘 말린 달걀 껍데기를 0.5~1cm 크기로 부순다. 너무 곱게 갈면 벽면을 문지르는 힘이 약하고, 너무 크면 용기 안에서 잘 움직이지 않는다. 껍데기 조각을 텀블러 안에 넣고 따뜻한 물을 용기의 4분의 1 정도 붓는다. 액체 주방 세제는 1~2방울만 넣으면 충분하다. 뚜껑을 단단히 닫은 뒤 상하좌우로 30초 정도 흔든다. 중간에 한 번 뒤집어 흔들면 바닥과 입구 주변까지 고르게 닿는다.

용기 안에서 껍데기 조각이 물과 함께 움직이며 벽면과 바닥을 문지른다. 세제는 커피 얼룩과 기름기를 풀어주고, 껍데기 조각은 묵은 때를 떼어내는 역할을 한다. 세척이 끝나면 내용물을 거름망에 따라 껍데기 잔해를 걸러낸 뒤 일반 쓰레기로 버린다. 껍데기 조각을 그대로 배수구에 흘려보내면 거름망이나 배관에 남을 수 있다. 이후 용기 안을 맑은 물로 여러 번 헹구고, 보온병 뚜껑이나 고무 패킹처럼 구조가 복잡한 부분도 꼼꼼히 씻는다. 유리병이나 얇은 플라스틱 용기는 너무 세게 흔들면 흠집이 생기거나 깨질 수 있으므로 힘을 조절해야 한다. 세척 후에는 뚜껑을 닫지 말고 입구를 열어 완전히 말린다.

화분에 뿌리는 달걀 껍데기 가루

달걀 껍데기는 화분 관리에도 쓸 수 있다. 식물 성장에 칼슘은 꼭 필요한 성분이다. 칼슘이 부족하면 새잎이나 줄기가 약해지고, 토마토나 고추 같은 작물은 열매 끝이 검게 변하는 생리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달걀 껍데기는 흙에 칼슘을 조금씩 보태는 재료가 될 수 있다. 또 산성으로 기운 흙을 완만하게 중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만 화분에 넣을 때는 반드시 곱게 갈아야 한다. 큰 조각을 그대로 흙에 묻으면 쉽게 분해되지 않아 식물이 바로 흡수하기 어렵다. 잘 씻고 말린 껍데기를 믹서기나 절구로 고운 가루가 될 때까지 갈아준다. 완성한 가루는 화분 겉흙에 얇게 뿌리고 흙과 살짝 섞거나, 분갈이할 때 흙에 소량 섞어 사용한다. 물을 줄 때 한쪽에 가루가 뭉치지 않도록 고르게 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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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적게 시작해야 한다. 작은 화분에는 티스푼으로 반 스푼 정도면 충분하다. 큰 화분도 한 번에 많이 넣을 필요는 없다. 껍데기 가루를 너무 많이 넣으면 흙 속 틈새가 막혀 물 빠짐과 통기성이 나빠질 수 있다. 또 모든 식물에 달걀 껍데기가 잘 맞는 것은 아니다. 철쭉이나 블루베리처럼 산성흙을 좋아하는 식물에는 과하게 쓰지 않는 편이 좋다. 달걀 껍데기는 비료를 완전히 대신하는 재료가 아니라 칼슘을 보태는 보조 재료로 생각해야 한다.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핀 껍데기는 화분에 넣지 말고 버려야 한다.

반드시 거쳐야 할 세척과 살균

달걀 껍데기를 주방이나 화분에 다시 쓰려면 위생 처리가 가장 중요하다. 날달걀 껍데기 표면에는 세균이 남아 있을 수 있고, 안쪽의 얇은 막에는 달걀 잔여물이 묻어 있다. 이를 그대로 모아두면 냄새가 나고 초파리나 벌레가 꼬일 수 있다. 달걀을 깬 직후 흐르는 물에 바로 헹궈두는 것이 좋다. 젖은 껍데기를 음식물 쓰레기나 다른 주방 찌꺼기와 함께 두면 냄새가 더 빨리 올라오므로 따로 모아 손질하는 편이 낫다. 먼저 흐르는 물로 껍데기 안쪽과 바깥쪽을 깨끗이 씻는다. 묻어 있는 달걀 잔여물을 없앤 뒤 끓는 물에 5분 정도 삶는다. 이렇게 열처리를 하면 세균을 줄일 수 있고, 안쪽의 얇은 막도 더 쉽게 떼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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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한 껍데기는 식힌 뒤 안쪽의 하얀 막을 손이나 집게로 제거한다. 이 막이 남아 있으면 보관 중 냄새나 곰팡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막을 제거한 껍데기는 햇빛이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바짝 말린다. 수분이 조금이라도 남은 상태로 밀폐 용기에 넣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완전히 바삭해질 때까지 말려야 한다. 건조 시간을 줄이려면 기름을 두르지 않은 마른 팬에 껍데기를 넣고 약한 불에서 살짝 볶아 수분을 날려도 된다.

완전히 마른 껍데기는 용도에 맞게 보관한다. 주방 청소용은 0.5~1cm 정도로 부수거나 약간 거친 가루로 만들고, 화분용은 가능한 한 곱게 갈아 밀폐 용기에 담아둔다. 보관 장소는 습기와 열이 적은 곳이 좋다. 달걀 껍데기는 잘 손질하면 주방 청소와 화분 관리에 도움이 되지만, 어떤 물건에나 쓸 수 있는 만능 재료는 아니다. 코팅 제품, 약한 플라스틱, 얇은 유리처럼 흠집이나 파손 위험이 있는 물건에는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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