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역사공원 등 4곳 운영…접수 한 달 만에 상담 22건·계약 3건 체결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보증 인원이 사설 예식장의 절반 수준인 데다 식비 또한 5만원으로 가성비 있는 수원시 공공예식장이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23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부터 새빛톡톡 홈페이지를 통해 공공예식장 4곳의 대관 신청을 받고 있다.
수원시가 운영 중인 수원새빛뜰 공공예식장은 ▲ 광교역사공원 ▲ 일월수목원(실내) ▲ 수원박물관 ▲ 수원전통문화관(행궁)이다.
기존에 자체 대관이나 전통 혼례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수원박물관과 수원전통문화관을 제외하고, 광교역사공원과 일월수목원은 올해 처음 공공예식장으로 운영된다.
접수 한 달여만인 이날 기준 상담 신청은 22건으로 집계됐으며, 실제 결혼식 날짜까지 정하고 계약을 체결한 부부는 3쌍이다.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8월 말에, 광교역사공원에서는 10월 말과 11월 초에 각각 결혼식이 진행된다.
젊은 예비부부가 공공예식장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거품 없는 가성비 예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광교역사공원의 경우 2시간 대관료가 3만원에 불과하다. 추가 요금이 붙더라도 하루 10만원이 넘지 않는다고 한다.
370년 넘는 느티나무 보호수 아래 펼쳐진 넓은 잔디밭에서 야외 결혼식이 가능한 점도 광교역사공원의 장점 중 하나다.
특히 평균 200명 이상인 사설 예식장의 보증 인원(계약 최소 인원)과 비교해 광교역사공원의 경우 최소 100명 인원만으로도 계약이 가능하다.
공원이기 때문에 조리가 불가능하지만, 도시락이나 케이터링 서비스로 식사가 가능하며, 시가 제시한 표준가격에 따라 도시락은 3만5천원, 케이터링은 기본 5만원부터 계약할 수 있어 식사비 부담도 크게 덜 수 있다.
이밖에 결혼식 기획과 진행비는 물론 야외 특수음향, 의자 등 비품, 꽃장식 등도 모두 표준가격표로 공개되어 있으며 실속형과 기본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실속형으로 진행할 경우 200명 하객 기준으로 1천360만원의 비용으로 예식을 진행할 수 있다"며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서 제시하고 있는 수원 일반 예식장의 평균 비용이 2천19만~2천379만원(200명 기준)임을 감안하면 1천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수원시는 올해 결혼식 신청 상담과 계약만 받다가 최근 2027년 신청 접수도 시작했다.
수원시 공공예식장을 예약하려면 일정과 원하는 장소를 확인한 뒤 새빛톡톡에서 사전 신청을 하고 협력업체와 상담한 뒤 예식을 확정하면 된다.
신청 자격은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1인 이상이 수원시에 거주해야 한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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