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환율이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매도 영향으로 이틀 연속 상승하며 154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1원 오른 153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5일 기록했던 1539.1원과 같은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9일(1549.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 8일 장중 1555.2원까지 치솟은 뒤 하락세로 돌아서며 지난 15일 1511.1원까지 내려왔지만, 이후 19일 0.1원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539.4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540원선을 넘어섰다. 이후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중 한때 1532.8원까지 밀렸지만, 장 막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1542.1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달러 강세를 지지한 영향이다.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도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4조1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선을 웃돌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101.057로 전 거래일보다 0.08% 상승했다.
엔화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엔·달러 환율은 161.717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0.13% 상승하며 이틀 연속 161엔대를 유지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1.68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0.86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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