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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는 이윤실·박소연 약학대학 교수 공동연구팀이 세포노화의 핵심 인자인 p16INK4a 단백질이 세포 내 노폐물 제거 시스템인 자가포식(Autophagy)을 억제해 폐섬유증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울러 p16INK4a를 억제하면 저하됐던 자가포식 기능이 회복되면서 폐섬유화가 완화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오원근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이뤄졌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점차 딱딱하게 굳어 호흡 기능이 저하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며 현재 사용되는 치료제는 질병 진행 속도를 늦추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연구팀은 세포노화와 자가포식 이상이 각각 독립적으로 질환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증폭시키는 악순환 구조를 형성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세포노화 단백질인 p16INK4a가 세포노화와 자가포식 기능을 억제하는 핵심 분자 연결고리로 작용하고 이로 인해 손상된 세포와 노폐물이 축적돼 폐섬유화가 더욱 가속화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나아가 p16INK4a를 억제하면 자가포식 기능이 회복되고 폐 조직의 섬유화가 감소한다는 결과도 확인했다. 이는 노화와 자가포식 장애가 하나의 병리 축(senescence-autophagy axis)을 이루어 질환을 악화시킨다는 점을 뜻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특발성 폐섬유증뿐 아니라 노화가 관여하는 다양한 만성 질환에 대한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에 폭넓게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윤실 교수는 “노화를 기반으로 한 질환 기전 이해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접근”이라며 “이번 연구는 세포노화와 자가포식을 동시에 조절하는 차세대 치료제 개발과 임상 적용을 위한 중요한 학술적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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